화폐란 무엇인가?

vetrad(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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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후배가 물어봤다.

"주식이나 금은 대별되는은실물이 있는데 암호화폐는 무엇을 보증하기에 유지가 되나요?"

나는 역으로 물어보았다.

"금은 정말 그 금값만큼 우리생활에 가치있는것일까? 또 주식은 정말 그만큼의 가치가 있는것일까? 토지는 정말 그 땅값만큼 가치있는것일까?"

후배는 약간 벙찐 표정을 지었다. 날 또라이 정도로 생각했을지 모른다.

금이 귀금속으로 부를 나타내는 아름다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없이도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

또한 금으로 만든 항암제가 사람을 살리는 귀한 역할을 하지만 그 항암제가 비싸서 금이 비싼게 아니라 금값이 비싸서 항암제가 비싼거란 사실을 우린 인지하지 못한다.

수천년동안 우리는 금의 채산성과 영속성을 기반으로 영원 불멸한 실물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살아왔다.

그렇다.

화폐의 기반은 그 실물이 아니라 대중의 믿음이다.

미국이란 나라가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며 군사강국이기에 달러는 유지될것이라는 믿음, 금은 타지않고 녹슬지 않을것이란 믿음, 토지는 누가 보따리에 쌓서 가지고 갈 수 없다는 믿음, 주식은 그 회사의 성과가 좋으니 내년에도 망하지 않을것이라는 믿음으로 사는것이다.

그런데 민주당 우세인 미 서부에서 분리주의 운동이 심화되어 미국에서 내전이 생긴다면? 동해 바다 바닥에 지금 채굴된 전체금 보다 수만배 많은 금이 발견된다면? 원전이 터져 땅이 수만년동안 방사능에 노출된다면? 회사 오너가 대규모 횡령과 배임을 행하여 회사가 망한다면?

대중의 믿음이 사라졌을때 재화의 가치는 바닥을 치게된다.

즉, 어떤 재화건 모두 거품일뿐이고 현재 가치가 있는 이유는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오직 그것 뿐이다.

암호화폐는
미국이 내전이 일어나도, 삼차세계대전이 일어나도, 동해바다가 아니라 태평양 지천에 금이 깔려도, 전세계 원전이 동시에 모두 터져도,애플과 구글이 동시에 망해도 사라지지 않는다는 믿음.

역사상 가장 믿을만한 가치저장 수단이기에 투자의 가치가 있는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과거 8년동안,현재도,그리고 앞으로도 유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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