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아이템으로 어디까지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
그게 먹힐까? 아니면 그렇지 않을까?
내가 좋아하는 글을 써야할까? 아니면 반응 좋은 글을 써야할까?
뭔가 뒤섞이면서 알 수 없는 혼돈상태에 빠지는 느낌이랄까요.
저는 1년이 조금 넘게 골방에서 책만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의 막막하면서 답답한 그런 기분이 드네요.
뭔가 한 번 확실한 글이 나온다면
그런 기분이 사라질 것 같은데요.
그때까지는 계속된 삽질을 해야 될까요?
아니면 고수에게서 배워야 할까요?
당시 제가 글을 썼을 때는
그냥 웃긴 것들에 빠져서 살았던 것 같습니다.
뭐 혼자 살았으니깐 당연히 야한 것도 열심히 봤죠.
그런 시간이 글을 쓰는 것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사실 이상한 습관만 생겼어요.
종이를 찢는 버릇이죠.
A4를 당시에 1박스를 사서 갖다 놨는데요.
A4 한 장에다가
이것저것 악상을 쓰고 찢고,
다시 쓰고
또 찢고, 다시 쓰고
그런 짓을 무한반복했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정도 괜찮다 싶은 내용이 모이면
PC로 한글을 이용해서 글을 쓰기 시작했죠.
최대로 썼던 것은 약 80페이지 정도 였던 것 같아요.
그리고 두 손아름을 들어서 겨우 올릴 수 있는
큰 박스로 2박스를 버렸어요.
그 양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은 것이지
실제로 글을 많이 썼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괴로워하는 시간이 많았을 뿐이죠.
아무튼 실패로 책쓰기를 끝낸다음
나중에 그 때의 글을 보니
나름 괜찮은 작품이길래 그길로 출판을 했고
그 다음에도 또 비슷한 내용들을 모아서 2번째로 출판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돈도 별로 벌지 못하고
개고생만 했던 것 같아요.
정말 하루 한 줄 못쓸 때는
죽고 싶었던 때도 많았고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나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오히려 잘 쓰는 글을 다 지워버리는 날도 있었죠.
그때는 정말 참혹했어요.
지옥이 있다면 바로 그런 느낌을 주는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러던 어느 날에는
오늘 일을 별로 못했다 싶어서
스스로 고문을 했어요.
4일 동안 굶었죠.
그리고 마트를 가니깐 어지러워서
병을 떨어트렸고 마트내 빵집에 유리를 파손했습니다.
25만원 물어준 것 같아요.
그 유리가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뭐라고 하더라? 유리를 만드는 것은 10만원 정도인데
원하는 형태로 가공하는 비용이 비싸다고 했습니다.
아무튼 그런 짓 까지 해가면서
글을 썼던 그 때가 생각나는 군요.
좋은 글이란 무엇일까요?
저는 앞으로 어떤 글을 써야할까요?
네이버 지식인에서
1년 만에 신 등급을 획득했고
남들하는 질문에는 답을 정말 쉽게 할 수 있는 인간이
정작 자신의 간단한 문제를 답할 수 없다니
참 아이러니 하군요. ㅋㅋㅋ.
좋은 답을
끈질기게 찾아봐야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