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nlpoolm님께서 창업성공의 비밀을 알고 싶다고 하셔서, 용기내서 글을 써봅니다. nlpoolm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는 준정부기관에서 5년 정도를 일했어요. 차세대 사장 감이라는 평가를 받았었고, 처음 만나는 회사 분들도 제 이름을 이미 다 알고 있을 정도로 저는 꽤 유명인사 였습니다. 최악의 상황도 뒤집어서 성공시킬 수 있는 최고의 능력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일했었죠.
그러다가 제가 사표를 던지고 나왔어요. 저는 처음에 1년 안에 10조 정도는 쉽게 벌 줄 알고, 마지막 회식자리에서 우리 부서분들 강남에 빌딩 한 채씩 다 사드린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나와보니 완전 상황이 달랐죠. 정말 충격적이었던 것은 할 일이 없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일을 하지 못하고 놀았죠. 그게 최악의 실패로 이어졌습니다. 사실 망한 건 아니었어요. 하지만 뭔가 일이 연결되질 않았죠. 딱히 할 일이 없길래 생각했어요. 그래 내가 평소에 좋아했던 게 책이니깐 이번에는 읽지만 말고 써보자. 나는 2만권을 넘게 읽었으니깐 1권 정도는 쉽게 쓰겠지. 이런 생각이었죠.
솔직히 말해서 아무런 상황변화가 없이 책만 썼으면 대성공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실력이 있었고, 제가 글 쓰는 분야의 전문성도 상당했거든요.
하지만 저는 정말 극도의 불안을 느꼈고 일은 계속 지지부진했죠. 매번 글을 잘 썼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면 또 이상하고 이상하고 그래서 계속 수정하고 또 수정했습니다. 그래도 다 지워버리는 때도 있었죠. 다 던지고 나왔지만 일이 앞으로 가질 않고 다음 상황은 뭔지도 모르는 그런 상황이 계속 되자 점점 힘이 빠졌죠. 거기다가 부모님한테 얘기도 안 하고 무단가출처럼 나와서 책을 썼기 때문에 나중에는 부모님하고도 대판 싸우고 서로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마음이 흔들리고 괴로웠던 것. 그래서 일에 집중하지 못했던 것 그것이 첫번째 실패원인이었습니다.
그리고 창업이나 일의 어려움은 둘째치고 일단 집에서 계속 분란이 생기니 마음이 안정이 안 됐습니다. 하고 싶은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편하게 살았지만 1년이 지나자 매달 써야하는 생활비에 신경이 계속 곤두섰고 결국은 돈은 거의 1/3로 줄고 말았습니다. 부모님의 설득에 서울로 올라오긴 했지만 결국은 제가 포기한 것이었죠.
그때까지의 상황과 지금을 비춰서 생각해보면
창업을 했을 때는 가급적 상황을 유리하게 만들어야 됩니다.
가족과 적이 될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어요. 가족 뿐만 아니라조그만 것들 하나하나 신경써서 좀더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서울에 와서 저는 굉장히 힘이 들었어요. 몰래 일을 하느라구요. 그리고 계속 어필하고 싸우고 일을 해나간 끝에 현재는 창업을 하라고 허락을 받았죠. 그리고 일하는 장소도 제가 찾은 중에 가장 좋은 곳에서 일하고 있어요. 처음에 일할 때는 2시간이 넘는 거리의 장소에 가서 정말 힘들게 일했었고, 휴일에는 허리가 아픈 곳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다보니깐 상황이 계속 악화되었죠.
하지만 지금은 일하는 장소도 굉장히 좋습니다. 여기는 층만 보면 대기업 같은 환경이에요. 굉장히 좋습니다. 장소가 넓고 편하고 좋다보니 마음도 편해지고 여유가 생기고 있어요. 일도 전보다 훨씬 잘 됩니다. 별거 아닌 환경변화지만 그것이 굉장히 중요한 밑바탕입니다.
창업을 하시게 된다면
처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환경조성입니다.
가족들을 이해시키든 설득시키든
어떻게든 내가 창업해서 일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만들 것.
일하는 환경은 가급적 좋은데를 골라서 일할 것.
마음을 굳건하게 먹을 것.
마음이 흔들리면 일은 날아갑니다.
내가 성공한다고 확실하게 믿어야 남들도 날 믿어줍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환경핑계를 대라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좋지 않다면 좋도록 바꾸거나 혹은
좋은 환경을 찾아가라는 겁니다.
적극적으로 환경조성에 힘쓴다면
최소한 일에 집중하기가 쉬워집니다.
그러면 성공에 한 발짝
더 가까이 가는 거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