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 robotics 입니다.
오늘은 충격적인 사실을 하나 깨달았어요.
최근에 특별상 받은 거랑
상 못 받은 거랑,
그 2개의 대회는 망한 게 아니었어요.
오히려 역대 최고의 결과였어요.
저는, 제가 뭔가 잘못했다고 생각했는데요.
그건 비위 맞춘다고 되는 게 아니었던 것 같아요.
저희 팀 아이템이나 기술력이 좋다보니깐
심판들도 질투할 정도로 힘이 엄청나게 커진 것 같아요.
실제 심판들도 동종업계 였거든요.
(반쪽만 동종업계였는데 그분들이...)
특별상 받은 대회도
우리한테 관심이 싹 다 쏠렸었고,
지금 상 못 받은 대회도
사실 다른 팀이랑은 너무 많은 차이가 났습니다.
다른 팀 뿐만 아니라
심판들도 힘들어할 정도로
우리팀은 대회에다가 핵폭탄을 투하해버린 것 같아요.
이번 경기에는 경기를 하면서
저는 주변은 하나도 신경을 못 썼어요.
내부 사람들이 너무 강했기 때문에
뭐라도 내가 기여를 할려면 죽어라고 만들 수밖에 없었어요.
진짜 30분도 안 자고 계속 꾸역꾸역 만들고
문제해결하고 계속 그렇게 해서
겨우 그 하드웨어 만든 분들한테
구색만 맞출 수 있는 수준이었어요.
실제로 찬사가 나올 정도로
정말 역작을 만드셔서
정말 대단했습니다.
놀랍게도 전혀 신경쓰지 않았던
심판의 질투라는 문제가 생길 줄이야. 참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첫 회사인 KT에 인턴으로 입사했을 때에
같이 인턴하던 친구가 저를 정말 질투했었는데요.
사실 저는 아무 관심이 없었는데, 엄청 까내릴려고 하더군요.
저는 일은 뭐든 쉽게 다 잘해버렸는데요.
비교가 되어서 기를 쓰고 깎을려고 했던 것 같아요.
인턴 기간에, 팀에서 불가능했던 프로젝트 하나를 성공시키면서,
센터장님이 절 굉장히 좋아하셨어요.
(결국, 센터평가가 전국1등을 했다고 했습니다.)
니가 KT에 들어오면 내가 계속 끌어줄테니깐
다른 회사는 가지 마라고 하실 정도였죠.
입사이래 첫 번째 멘트라고 다들 말씀하셨고,
KT 정규직 붙으면 친구딸을 소개시켜준다고 하셨어요.
그때부터 선배들이 다 질투를 했던 게 생각납니다.
너는 본부 스타일이라고,
높이 올라가서 임원달고 사장달면 나같은 건 보이지도 않겠지 라면서
엄청 옆에서 그런 말을 많이 하셨어요.
그러고나서 정작 정규직 전환도 탈락했는데요.
참 그때 혼자서 많이 외로웠던 게 생각납니다.
그건 어디서 고민이라고 얘기하면 욕 먹는 거라서
그냥 혼자서 삭혔어요.
하지만 힘들긴 힘들었습니다.
그때랑은 완전히 다르지만
심판들도 사람인 이상, 동종업계 사람들은 질투를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느끼는 건데
이제 너무 작은 대회는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동종업계의 심판도 곤란하겠어요.
다행히 이번에 하는 대회는
인프라를 키우려는 곳이고요.
그래서 저희가 잘할수록 좋아해줄 수 있는 곳입니다.
규모도 전보다 커서 괜찮을 것 같아요.
요 며칠간 신경을 너무 많이 썼더니
손가락도 붓고, 목 뒤에도 뭐가 많이 났네요.
그래도 오늘은 편하게 잘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일되면 깨끗하게 다 나을 것 같아요.
이번부터는 맞는 대회를 나가서
꼭 우승해야겠어요.
정말 오랜만에 우승인데
고생한 팀원들이랑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습니다.
스팀잇에서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도
우승의 기쁨을 같이 누리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p.s. 물론 PT는 못한 게 맞습니다. ㅎㅎㅎ
PT는 좀더 잘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