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편의점, 편의점...
이 곳은 수많은 신메뉴들이
하루도 쉬지않고 전쟁을 벌이는 전쟁터입니다.
그리고 오늘도 저는 이 전쟁터에 투입된 신병을 만났습니다.
그 이름하야 초코 회오리감자.
회오리감자는 참 좋아합니다만,
초코 회오리감자라니... 어찌 알았겠는가...
여하간, 그래요. 먹어봐야죠.
짧은 고민끝에 집어들었습니다.
<이 위엄이 넘치는 자태를 보세요>
집으로 들고 가 개봉했습니다.
습한 날씨 때문인지 표면에 물기가 맺히는군요.
<겉면에 뿌려둔 알록달록한 사탕의 위엄>
조금의 용기가 필요하지만,
설마 먹을 수 없는 물건을 팔진 않겠지 싶어
용기를 내서 한 입 물어봤습니다.
초코코팅은 생각보다 단단하게 굳어있어
힘을 줘서 물면 얼음이 깨지듯 초코파편이 비산하고,
회오리감자인데 감자맛은 잘 안 납니다.
달고 진한 초콜릿 맛에 감자는 식감만 좀 느껴지는데
바삭한 것도 아니고 묘하게 약간 질긴 느낌.
그러지 말라고 써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걸 전자렌지에 살짝 녹여야되나 고민도 했는데
단단하긴 더럽게 단단한데도 불구하고
손을 대기만 해도 묻어나는걸 보니
그러는 거 아냐 응 아냐 응 큰일나....
결론적으로 먹기는 불편하고
맛은 거의 초코맛이 90%입니다.
감당 안 되는 초코감자칩을 만들어놓고
나의 호기심을 악용해 2,200원을 받아갔구나.
<GS25놈들... 꼭 이래야만 속이 후련했냐!>
그래요 압니다. 여러분들은 저와 달리
이런 물건들을 이름만 봐도 거를 수 있는
현명함을 지니신 분들이라는 걸,
그리고 이걸 집어드는 나 같은 사람들이 대체로
호기심에 놀아나는 어리석은 자라는 것도...ㅠ
여하간 축약하면
괴식도 대체로 즐겁게 먹는 편인데,
맛도, 취식편의성도 모두 안타까운 물건이었습니다.
이상, 초코 회오리감자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