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른 씹어, 삼켜봐 좀"
"얼른 양치하자"
"옷입고 로션도 빨리빨리"
"신발 다 신었니?"
"문열지말고 기다려봐"
아침에 늘 반복되는 엄마의 랩
지겹겠다. 정말..
아이는 엄마 눈 한번 더 맞추고 씽긋~ 한번 더 웃고 싶을텐데 엄마는 마음이 바쁘다.
오늘 아침엔 둘찌가 딱 등원해야 하는 시간에 잠이들었네요.
그래서 어찌하지? 놓고가도 될까? 데리고가야하나?갈팡질팡 큰맘먹고 큰아이만 데리고 집을 나섰어요.
마음은 불안하지만 양 손은 가벼워서 사막속의 오아시스랄까? ㅎㅎㅎ
큰아이와 손을 꼭 잡았어요.
동생이 태어나고 유모차 미는 엄마손을 늘 그리워하던 아이,
터벅터벅 하면서도 길에 녹아가는 눈도보고 얼어버린 나무 그리고 겨울바람 냄새도 맡고 싶었을텐데.. 또 엄마는 빨리가자며....말하네요.
음.... 난 바본가봐ㅜㅜ
가는길 괜히 찔리는(?)마음에 소인배는 대인배에게 주저리주저리 해봅니다.
"바람이 차다. 그치?"
"미안해 늘 엄마가 너무하지?"
"동생이 없었을때가 좋았는데..(떠보기ㅋㅋ)"
"노력할게 엄마가 화내지않고 잔소리 안할게"
가만히 걷던 대인배가
"괜찮아!!!!"
하고 딱 한마디로 소인배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네요.
고마워, 고맙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