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Cat No life : #9. 과로한 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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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키키 넘 열심히 일하더니 과로했나 봅니다. 어제 밤에 아파서 응급실에 급하게 다녀왔어요 ㅠㅠ

저녁 무렵 부터 한쪽 눈을 잘 못 뜨더니 눈이 이렇게 뜰수 없게 되었어요. 힝힝

계속 너무 비벼대서 눈이 상할 것 같아서 급하게 밤 12시에 집 근처 24시간 동물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음식이 바뀐것도 아니고, 모래도 그대로고 해서 알러지는 아닌 듯 한데 혹시나 해서 선생님이 세균 검사도 하고 염증 검사도 했네요.

사람도 마찬 가지로 의사 선생님은 문진을 통해서 많은 부분을 확인하는데, 동물은 문진도 쉽지 않으니 (계속 물으시더라구요, 간지러운가? 뭘 먹었지? ) 진료하기가 참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키키는 약간의 세균성 결막염 증세가 보여서 어쩔 수 없이 당분간 목카라를 하고 안약을 넣어야하네요.  

야간 진료에 검사까지 해서 병원비가 73,000원이 나왔습니다.푸하하하 

정확한 원인은 알수 없으나 사람 처럼 몸이 힘들면 미미하던 증세가 심하게 타날 수도 있다고 푹 쉬게 하라고 하시네요. 너무 일을 많이 시켰나봐요 ㅠㅠ 미안해 키키

키키 목카라 하는거 정말 엄청 싫어하는데 억지로 채웠더니, 삐져서 저러고 불러도 안 쳐다보고 벽보고 있어요.

저 힘들어간 팔뚝에 "우씨 나 진짜 화났어"라고 적혀있죠?

밥도 안먹고, 물도 안먹고, 쳐다도 안보고,
겨우 겨우 오이 깎아서 달래서 먹이고,

오늘 퇴근해서 보니 상태도 조금 좋아지고 기분도 조금 좋아지고 그래요 ^^

앞으로 이틀은 더 이렇게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 목카라하고 있어야 할듯 해요.

에구 사람이든 동물이든 가족이 아픈건 좋지 않아요. 차라리 제가 아픈게 나은 것 같아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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