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고픈 주부모델 빠그나 입니다.
저에겐 딸이 있는데요
초딩5년생
어릴때 딱 저같이 꽉마른 체형인데 순발력 하나는 짱이라
달리기 눈썰미가 보통이 아닙니다.
근데 저와 다른것이 손재주가 있다는것
전 두리뭉실 크게 만드는 손재주이고
딸아인 아기자기 작은소품들도 잘 만들죠
오늘 아침 딸아이의 손을 잡았는데
제가 제손 잡은것 같은 착각
갸날픈 어린 아이의 손이 아닌 주부9단이나 밭좀 멘 여자의 손 느낌
아무리 아무리 뜯어말려도 점점 많아지는 액체괴물들
책상위엔 책이 아닌 오만가지 그릇과 형형 색색 흐르는 괴물들
언제쯤 그만두게 될지 짜증이 납니다.
난 깔끔한걸 좋아했는데
얘는 남자아이들 놀듯 ㅜㅜ
꾸미는것 좋아하고 엄마인 저에게 머리 예쁘게 해달라 예쁜옷 사달라 하길 바랬는데 머슴아처럼 하고 있네요.
그래도 긴머리를 고수하는데
가끔 염색을 해달라고 하네요
그 염색이란게 머리를 아주 많이 상하게하고 긴머리라 비용도 만만치 않아 안해주고 있는데
액체괴물이 내눈에서 사라지면 염색을 해주겠다고 해보려고요.
딸아이는 어젯밤에도 다이소에 갔다왔습니다.
제일 좋아하는 액체괴물의 분실들이 잔뜩 있는 다이소
하필 집근처에 그렇게 큰 다이소가 생길줄은…
하루빨리 각종 그릇과 괴물들이 사라진 책상에 문제집이
놓여있길 바랍니다. 절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