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에게 있어서 딸은 친구 라고들 합니다.
아들이 둘이나 있어서 또 아이를 낳고 싶진 않았지만 주위에서 저 닮은 딸 하나 있음 진짜 진짜 좋겠다~고 부축이고 지나가다 예쁜 여자 아이들 보면 눈을 못떼는 본인을 발견하고~ㅋ
셋째를 임신 했을때 태동으로 딸이라는걸 알수 있었어요.
7개월때 병원에서 분홍색 준비하세요~라고 했을때 미친여자처럼 웃고 다녔어요. 인형같은 딸아이가 태어날거라고 매일 매일 상상 했거든요.
태어나선 나를 아닌 아빠를 닮았다는 사실에 많이 아쉬웠습니다. 주위에서도 다들 아빠를 닮았네… 이말은 딸이 제일 싫어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웃는 모습이 너무 이쁜 딸은 지금 12살이 되었고 사춘기가 시작되었나 봅니다.
늘 저의 웃음을 체크하며 오늘은 안웃네 웃네 했던 딸아이가 기분이 오르락 내리락 하기도 하며 혼자 있고 싶어하는 시간이 길고 목욕탕 가자고 아무리 꼬셔도 싫다하며 친구 흉이나 불만을 얘기하는거 보면 친구와의 관계가 그날의 기분을 좌우하나봅니다.
딸아이가 한 살 두 살 더 나이가 늘어날때마다 저 역시 여기 저기 아픈 나이 든 엄마로 여자로 늙어가겠죠…
딸아이가 빨리 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시간이 세월이 빨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처럼 사춘기를 모르고 지나갔음 좋겠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정답 정석 정도는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오늘 뉴스에서 비트코인을 2천만원 어치 산 군복무중인 학생이 가장 오르던 시기에 2억이 되었는데 더 오를줄 알고 갖고 있다가 폭락으로 반토막 나서 좌절 상실감에 자살을 했단 보도가 있었습니다. 어리석기 그지없고 순간 부모 생각이 났습니다. 명문대 학생이라고 합니다.
전 명문대도 바라지 않고 돈을 잘 버는 유능한 회사원도 바라지 않습니다.
발레를 하는 딸아이가 예쁘게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자라길 기도합니다.
한가지 더 욕심을 낸다면 착하고 의리있는 평생 친구가 되어주기만을 바랍니다.
문득 딸에 대한 생각을 늘어놨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