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를 아무리 잘쳐도 내가 원하지 않는 소리라면 소음이 맞는거 같다.
우리집은 빌라이다.
강쥐가 짖든
피아노 소리가 시도 때도 없이 나든
식탁 의자 끄는 소리가 나든
장농문 여닫는 소리가 나든
(조용한 집이라 별소리가 다남)
다 이해하고 넘어가야 하는 착한? 아랫집이다.
근데!
다 참아도
휴일 아침 일찍부터 나는 음악도 아닌 피아노 소리는
가장 참을수 없는 소음이다.
물론 아이들이 치는것이지만, 그 부모가 기본적인 예의가 없는것이지 아이들이 문제는 아니다.
특히 고3 수험생이 있는 우리집은 각종 소음에 민감하다.
과외 선생님이 오셔서 하나라도 더 빼내고 얻어야 하는 시간에 피아노 잡음이 들리면 그때부터 머리끝이 선다.
음악처럼 잘치는 소리가 아닌 틀린것을 계속 반복하고 언제 맞게 치나 나도 모르게 귀를 기울이게 되고…
그것이 보통 시간엔 다 용납 되는데
과외 시간과 이른 아침엔 도저히 참을수만은 없는 일이다.
한달전부터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고3 학생이 지금 과외시간 입니다…
앞으로 과외시간 마다 문자로 알려 드리겠습니다.
오후 12시30분 까지는 잠을 자야하는 식구가 있으니 오전시간 피아노 소리는 좀…
죄송합니다…
답문이 왔다.
그시간엔 피하겠지만 25개월된 아이가 갑자기 뚱땅거릴때가 있어요. 그땐 이해 해 주세요.
그럼요. 당연하죠~^^
과외시간마다 문자를 보내면…답문이 없다.
기분 나쁘다는건지 원래 답문을 잘 안하는 스탈인지 잘 모르겠으나 예민한 나는 뭐지…?
이게 내가 미안한 일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다.
층간소음에 스트레스를 받는 쪽이 잘못 된건지
층간소음을 내는 쪽이 잘못된건지도
잘 모르겠다.
잠깐 뚱땅거리는 피아노 소리에 쓴 뻘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