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저서는 일본의 경제학자인 노구치 유키오의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가상통화에 대한 필요성과 향후 미래 가치에 대한 식견을 엿볼 수 있는 책 입니다. 가상통화는 국가가 아닌 집단의 힘으로 신뢰성이 유지되는 화폐를 총칭하고 있으며, 대표적으로는 비트코인이 있습니다.
본 책의 경우 단순한 기술 서적이 아니라, 경제학적인 관점에서 새로운 기술의 영향력을 예측할 수 있는 좋은 책 입니다.
책 제목에서 혁명이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는데, 이는 저자의 의도가 축약적으로 담은 단어입니다. 혁명(Revolution)은 천체의 흐름과 같이 피할 수 없는 변화를 뜻하며, 프랑스 혁명 당시과 같이 인류 역사상의 피할 수 없는 전환점에 이 단어가 붙습니다. 저자는 여러가지 이점으로 기존 통화를 일부 대체할 것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통화량이 알고리즘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의 기존의 화폐보다 보다 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으며, 한 국가가 제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화폐 가치 절하와 같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때에, 국가적 장벽이 없기 때문에 국제 송금, 그리고 마이크로 페이먼트 영역에서 향후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 바라봅니다.
이 책에서는 비트코인에 대한 가치평가와 관련한 구절이 존재합니다. 짧게 살펴보면..
BA 보고서에 따르면 1) 온라인 실거래의 10%를 점유, 2) 국제 송금 기업의 평균 가치, 3) 가치 보존 수단이 은과 동등한 가치를 가질 것으로 보았으며, 이 경우 1BTC는 1,300$(약 150만원)의 가치를 가질 것으로 예측
저자(노구치 유키오)의 경우 온라인 거래, 국제 송금, 가치 보존의 관점에서 1 BTC의 가치를 최대 5,200$(약 600만원)으로 예측
과연 앞으로 어떤 가치를 가지게 될까요? 현재의 추세를 볼 때에는 BA보고서보다는 저자의 관점에 가까워지고 있네요. 다만 이더리움, 스팀과 같은 알트코인에 대한 평가는 없는 부분으로, 변수는 꽤 많아 보입니다.
더 나아가 블록체인 기술은 단순히 화폐가 아닌 인증이 필요한 모든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일종의 거대한 공증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바라보며, P2P 네트워크의 형태 특성이 더 크게 발전할 경우 기업의 의사결정을 대체하는 새로운 수단으로 되지 않을까 보기도 합니다.
저자의 식견과 같이 가상화폐가 기존의 화폐를 대체할 뿐만 아니라, 기업의 운용방식을 근본적으로 대체하는 수단으로 사용된다면 그 가치는 저자가 예측한 그 가치 이상이 될 것입니다.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이견이 생기지만, 전체적으로 잘 쓰여진 책입니다. 특히 기술적인 부분을 설명하기 위해 appendix를 두어 암호화 기법에 대하여 설명을 진행하였는데, 경제학자의 책에서 컴퓨터 공학적 내용을 보게 되어 신기하였습니다. 학문의 경계란 때론 매우 모호하다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