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 대륙의 태생이 그러하듯 북미부터 남미 끝 바닥 까지 인디언들 살육하고 구석으로 쫒아 버리고 유럽인들이 세운 국가들 입니다.
초기에는 대부분 유럽인의 이민만을 받아들이는 백인우호 정책이었고 차츰 이민의 문호가 확장되어 1950년 전후로 아시아 이민자들도 받아 주기 시작했죠.
북미에도 그렇지만 남미에도 이민자들 출신에 따라서 주요 직업군이 나누어 집니다.
이곳에서 한국인들은 주로 의류생산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주로 식품 유통업즉 슈퍼마켓을 하고 제2 업종으로는 식당을 하고 있죠.
그리고 유대인들은 이민 역사가 오래된 만큼 다양한 분야에 걸쳐서 있기는 하지만 부동산과 금융업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이민 국가들 별로 직업군이 나누어지게 되는 것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 가장 큰 원인은 초창기 이민자가 선택하고 나름 성공적이었던 직업을 모델로 그 뒤에 이민 온 같은 곳 출신이민자들에게 에스코트 해주어서 그렇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로는 언어의 동일함 때문에 직원으로 같은 곳 출신을 채용하면서 자연스럽게 해당 직종의 노하우를 배워 추후 독립하면서 비슷한 업종을 선택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서로의 상호 도움을 통해 시너지를 일으켜서 특정 직업군에 같은 지역 이민자들이 몰리게 됩니다.
이곳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도 한인 이민자들이 자리 잡은 의류생산업체들의 위상이 상당수준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미 기업화 단계에 도달했습니다.
상위 10% 에 해당하는 업체들 월 매출액이 몇 백만불 에 달합니다. 한국 돈으로 연 매출이 몇백억이 되는 것이죠.
남미 대부분의 국가들은 북미 보다는 유럽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곳입니다. 그래서인지 사회주의 영향을 많이 받아 시민들의 모습속에 강한 사회주의 성향을 느낄수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 대다수는 수십년 아니 거의 백 년 이상의 시간동안 주기적인 경제 위기를 겪으며 국가에 대한 불신이 매우 큽니다. 이민 국가여서 그런지 도 모르지만 서로 출신 지역이 다른 수많은 인종이 모여 살다 보니 단결도 부족하고 사회전체의 동질감도 부족하죠.
그저 같은 지역에 산다는 것과 같은 지역 출신 사람들끼리 자주 모이고 그렇게 파편화 된 듯한 사회이면서 또 그렇게 그런 사람들이 함께 사회를 구성하면서 살아가고 있죠.
그렇게 이민자들과 그 후손들이다 보니 본국에 대한 그리움과 새로운 곳에서의 불안감을 물질로 채워서 인지 이민 1세들의 금전적 욕구는 상상을 초월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민 1세들은 정말 혼신을 다해 열심히들 일을 하셨고 현재의 기반을 닦아 두셨다고 할 수 있죠.
그리고 그 후에 이민 온 분들과 저와 같은 1.5세 그리고 2세들은 더 적은 노력으로 물질적 풍요에 가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부작용도 있죠. 이민자들은 언젠가는 본국으로 돌아가려는 귀향 본능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습니다. 금의환향 하는 것이 꿈인 것이죠.
어느정도 물질적으로 성취가 있었고 나이도 지긋하신 분들은 많이 한국으로 돌아가십니다. 오랫동안 타국에서 생활하시다가 본국으로 돌아가셔서 노후를 편하게 보내시는 분들이야 말로 성공적인 이민 생활이었다고 할 수 있겠죠?
그런 꿈과 모습들이 만드는 부작용은 물질에 대한 집착이 심화된다는 것이죠. 그렇다 보니 국가에 대한 믿음도 부족하지만 이민자의 부족한 국민의식과 함께 세금을 가능한 적게 내려고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탈리아 이민자, 한국 이민자, 중국 이민자, 독일 이민자 등등 거의 비슷한 삶의 패턴을 만들게 됩니다. 특정 지역에 모여 살고 국가 보다는 자신들이 구성한 공동체에 더욱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죠.
한인타운, 중국타운, 일본타운 등등 이 생기는 것도 그렇게 이민자들이 함께 공동체를 형성하는 지역이 만들어 지기 때문이죠.
이민 1세들의 적응력은 정말이지 너무도 절박함을 바탕으로 이루어 집니다. 이민을 특히 남미를 선택한 사람은 대부분 지인이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죠. 그리 좋은 평가를 받는 국가들이 있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지인들의 경제적 성공을 바탕으로 그 성공에 편승해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찾는 분들이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되어 집니다.
남미의 경제에 좋은 점이 몇가지 있는데 그것은 선진국과의 시기적 차이 입니다. 한인 분들의 의의류업도 그런 부분을 이용하는데 유럽의 유행을 1시즌 미리 경험하고 그곳의 트랜드를 이곳에 복제하여 상품을 생산합니다.
IT쪽은 조금 더 느려서 몇 년의 시차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결국 대부분의 선진국의 트랜드와 상품이 이곳 에도 도입되지만 시차가 크기 때문에 그런 점이 리스크를 줄여주고도 하죠. 선진국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이곳에서 재현하는 방식으로 성장한 업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99년도 쯤에 저 또한 한국에서 유명했던 딴지일보를 보고 영감을 얻어서 현지 언론사의 패러디 웹사이트를 만들어 인기를 끌었던 적도 있습니다.
그렇게 선진마켓의 경제를 복제하여 운영하는 것이 상습적이고 관습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사회인 것이죠.
물론 단점은 있습니다. 이곳의 문화적 특성과 잘 맞지 않아 실패하는 경우도 많고 시장 자체가 크지 않아서 성과가 생각 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죠. 하지만 일부는 매우 성공하여 남미 전체로 퍼져서 매우 큰 대기업으로 성장하기도 합니다.
Ebay 를 모델로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서 런칭한 Mercadolibre.com 이라는 업체는 남미 전역으로 확장하여 13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가진 업체가 되었습니다.
또한 남미 중산층의 여행을 도와주는 인터넷 여행사 Despegar.com 또한 남미 전역으로 확장하여 글로벌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온라인 기업은 1억 6천만의 남미 인구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의 토양이 되어 주기도 합니다.
이미 선진국에서 성공하였지만 레드오션으로 진입한 수많은 사업기회들이 남미에선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기도 하여 나름 많은 매력을 가진 큰 사장입니다.
남미의 다른 부분의 경제 이야기는 다른 글로 알려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