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쯤에는: 예능과 다큐 (노자와 공자)
달리기 모임에서나 회사에서나
심각한 분위기를 견뎌 하지 못하고 즐겁게 사는 것이 삶의 의미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다큐보다는 예능이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삶이라는 것이 항상 즐거움만을 추구하게 나두지는 않습니다. 가끔 심각한 다큐와 현실점검도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60대 40이면 조금 따분할 것 같고 70대 30 으로 예능부분에 치중을 하고 있습니다.
달리기 모임에서는 달리기 보다는 뒷풀이와 이벤트 담당이고 회사에서도 새로운 아이디어나 즐거움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살다보면 다큐를 안찍을 수 없을 때가 있습니다. 요새가 그럴 때입니다. 달리기 모임에서는 풀마라톤을 뛴 것이 5년전이니 마라톤 구라가 잘 통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4개월 동안은 연습을 열심히 해서 9월 대회에서 4시간30분을 목표로 정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는 미국서부로 세일즈 출장을 매달 일주일씩 가기로 했습니다. 물론 다 나 좋다고 하는 일입니다.
세일즈고 달리기고 결과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하면서 집중을 통한 즐거움입니다. 하면서 즐거워야 결과도 더 좋을 수 있고 오래 할 수도 있고 배울 것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노자와 공자 사이에서 바란스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너무 예술을 하려고 하면 실용성이 약하고 너무 심각하면 재미없고
노자와 공자 사이에서
노자는 함이 없는 함을 추구하고 공자는 열심을 통한 함을 추구합니다. 서로 경쟁하며 발전을 했습니다. 추구하는 것은 같겠지만 방법론은 전혀 다릅니다.
노자가 무위라는 방법을 택했다면 공자는 학이라는 열심을 택했습니다. 노자가 예능이라면 공자는 다큐입니다.
노자가 행하는 무위는 잘못하면 그냥 놀기.허무로 진행되기 쉽습니다. 무위가 목표가 아니고 무욕이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무위는 방법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무위가 아니고 쓸데없는 행동을 줄이는 그리고 때를 기다리는 무위이고 쓸데없는 행동들은 욕심에서 발생하기에 무욕을 주장했습니다.
여기서 무욕도 욕심이 없는 무능력자.사회부적격자가 아니고 자신이 실천할 수 없는 욕심을 안부리는 겁니다. 노자는 엄청난 욕심쟁이입니다. 안하는 것 같으면서 천하를 얻고 싶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편하고 행복한 세상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아직 아무도 못한 것을...
대신 공자는 단순합니다. 열심히 공부하다 보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입니다. 항상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고 더 공부하고 어떻게 보면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무디기도 합니다.
공자는 노나라에서 정치를 하다가 기득권에게 팽을 당합니다. 개혁을 하려다 쫒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춘추시대에 주유를 하게 됩니다. 아무도 공자의 개혁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태평성대에는 좋은 생각이지만 난세에 부국강병을 추구할 때 왕도정치는 너무 이상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공자의 뜻은 한나라에서 실천이 시작됩니다.
기득권은 노자의 사상으로 정치를 하고 백성들에게는 공자의 열심과 충성심을 교육시켰습니다.
패거리와 경쟁
친노.친문 패권주의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기도 합니다. 놀 때는 마음이 맞는 친한 친구와 즐겨야 좋습니다 그렇지만 일을 할 때는 친구보다는 능력 있는 동료가 필요합니다.
패거리 정치는 문제가 있습니다. 친한 사람들끼리 정치를 하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도 있지만 서로 잘못을 감춰주는 병폐도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로 경쟁구도가 만들어지면 좋은데 피곤하죠 그래서 패거리 끼리 정치를 하는 소인배가 됩니다.
예능을 할 때인지 다큐를 찍을 것인지 선택을 해야 합니다.
달리기 모임은 패거리 시스템입니다. 대신 회사는 경쟁구도 입니다.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달리기 모임에서는 예능 70% 그리고 회사에는 다큐 70% 정도면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