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82: 음식에 대해서
음식은 정성이 반이다…
음식에서 정성은 싱싱한 재료를 사는 것과 음식을 하기 전 재료를 잘 쓸수 있게 다듬는 준비과정입니다. 여기서 음식 맛의 대부분이 결정됩니다. 아무리 요리사가 실력이 있어도 재료가 싱싱하지 않으면 실력발휘를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요리 하기 전 재료를 잘 다듬어 놓으면 음식을 아주 편하고 빨리 할수 있습니다. 프로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재료를 다듬다보면 재료의 재질을 알게됩니다. 어떤 재료끼리는 어울리겠다, 아닐 것 같다…
어떤 음식하고도 잘 어울리는 재료들이 있습니다. 마늘, 파, 양파등입니다. 그래서 이런 재료들은 어떤 음식을 해도 기본이 됩니다.
만일에 감자탕을 한다면 돼지고기의 따뜻함과 감자의 차거움이 어울리게 됩니다. 마늘, 파, 양파는 기본으로 들어가고 보통 된장을 넣지만 매운 것을 원하면 고추장을 넣고 고추가루,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춥니다. 이렇게 보면 많이 끓이는 한국음식의 기본은 배운겁니다.
정성스럽게 재료를 준비하고 다듬다보면 음식을 이해하게 됩니다. 한국음식의 기본이 국입니다. 감자탕같은 음식은 국처럼 국물이 있지만 국물보다는 고기와 감자가 하이라이트입니다. 이런 음식은 소금으로 간을 국은 간장으로…
간장과 소금을 구분하려면 가만히 음식을 떠올리면 대충 감이 잡힙니다. 대장금이 되려면 레서피 중심보다는 느낌으로 요리를 하면 좋을겁니다.
인생에도 레서피가 없듯이 음식도 기본을 읶힌 다음에는 마음 가는대로 새로운 재료를 사용해서 같은 음식이라도 해보는 겁니다.
다른 나라 음식들…
중국음식은 뜨거운 불에 한번에 요리를 하기 때문에 불을 다루는 연습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재료에 덜 신경씁니다. 한국음식처럼 오래 끓이는 것이 아니기에 속전속결입니다. 빨리 요리하고 빨리 먹고 그래서 중국음식은 시간이 지나면 맛이 없습니다.
대신 한국음식은 끓이기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인내심이 많이 필요합니다. 한국음식은 빨리 빨리 하다보면 음식 맛이 나지 않습니다. 대신 한번 준비된 요리는 오래 즐길수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사람들은 준비된 음식을 한번에 다 먹습니다. 이런 것도 다 문화인 것 같습니다.
이태리 음식의 기본은 파스타입니다. 파스타는 거친 밀가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밀가루, 소맥분 (중력분 ,강력분)과 다릅니다. 파스타에 사용하는 것은 Grano duro 의 가루입니다. Semola 재도정 가루로 노르스름하고 밀가루보다 조금 거칩니다. 생 스파게티는 이 가루에 달걀만으로 반죽을 합니다. 그래서 국수같지 않고 며칠이 지나도 변함이 없습니다.
이태리음식의 기본은 올리브오일, 치즈, 마늘, 파슬리입니다. 여기에 토마토소스를 쓸거냐 아니면 밀크인 와이트소스를 쓸 것이냐를 결정하면 됩니다. 아무리 올리브오일이 좋다고 해도 오일이기에 살찝니다. 증거는 이태리여자들이 나이먹으면 다 살찝니다.
신기하게 기름을 많이 쓰는 중국음식은 별로 살이 찌지 않습니다. 오래 끓인 한국음식은 모두 다이에트 음식인가 봅니다.
이태리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파스타를 오래 삶아서 씹는 맛이 없는겁니다. 아주 경멸스러운 눈으로 쳐다보며 무시를 당합니다. 이태리 사람들과 음식이야기를 하려면 파스타를 오래 끓이는 사람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 바로 동지가 됩니다.
좋은 음식
좋은 음식은 정성이 많이 포함된겁니다. 정성은 좋은 재료와 오랜 시간동안 깨끗이 준비된 재료들입니다. 그래서 좋은 음식을 하려면 자주 장에 가야 합니다.
음식점에서 음식 맛이 떨어지면 재료가 오래됐을 경우가 많습니다. 집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남편이 술 마시고 대충대충 살면 아내는 냉장고 안에서 언제 산지도 모르는 재료로 음식을 하게 됩니다. 맛이 없죠!
대신 남편이 열심히 사는 것을 보면 아내는 아주 싱싱한 재료를 구입해서 정성스럽게 다듬어서 음식을 준비합니다. 당연히 음식이 맛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인생이란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인생입니다. 싱싱한 재료를 구입하듯이 옛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을 박물관으로 만들면 안될 겁니다. 새로운 것을 많이 접하고 접한 지식들을 정성스럽게 공부하고 고민하다보면 나름대로의 길이 보일겁니다. 새로운 음식이 탄생하는 겁니다. 실패하는 음식이 많이 생겨 음식부작용이 발생해서 화장실을 자주 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새로운 레서피는 그렇게 태어날 겁니다.
새로운 레서피가 탄생하려면 꼭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기본입니다. 마늘, 파, 양파 그리고 소금, 후추, 된장, 고추장 같은 양념입니다.
우리 인생의 기본은 소학입니다. 인사 잘하고 자주 웃고 화나도 참고…그리고 양념은 우리를 즐겁게 하는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