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 제6대조 혜능 (모두가 본래 부처)
혜능( 638~713)은 당나라(618~907) 시대의 선승이며 선종의 제6조이자 남종선의 시조이다. 일반적으로 6조대사 또는 조계대사라고 한다
참 부처를 보는 해탈의 노래(見眞佛 解脫頌)을 읊으심.
"미혹하면 부처가 중생이오, 깨치면 중생이 부처라. 어리석으면 부처가 중생이오, 지혜로우면 중생이 부처이니라. 마음이 험악하면 부처가 중생이오, 마음이 평등하면 중생이 부처이니..... 내마음에 스스로 부처가 있음이라. 자기 부처가 참 부처이니, 만약 자기에게 부처의 마음이 없다면어느 곳을 향하여 부처를 구하리오."
"진여의 깨끗한 성품이 참 부처요, 삿된견해의 삼독은 참 마군이니라...."
전기
신주(광둥 성)에서 태어나 세살 때 부친을 잃고 가난하게 자랐다. 어느 날 나무를 짊어지고 팔러다녔는데 《금강경(金剛經)》 외는 소리를 듣고 출가할 결심을 하게 되었다 한다. 24세 때에 기주 황매산(후베이 성)의 동선원에 주처하고 있던 선종의 제5조 홍인(601~674)을 찾아가 가르침을받고, 나중에는 홍인으로부터 선법을 물려받아 선종의 제6조가 되었다.
활동
혜능은 소주 조계의 보림사·대범사에 머물면서 신도들의 귀의를 크게 얻었다. 대범사에서 혜능이설한 설법을 중심으로 편찬된 문헌이 《육조법보단경》 또는 《육조단경》이란 이름의 선종의 경전으로 후세에 전해졌다.
혜능으로부터 사법을 이어받은 문하의 제자가 43인을 헤아렸고 중국의 선종은 이 때부터 융성하게되었다. 그의 계통의 선을 남종 또는 남종선이라 하여 신수(?~706) 계통의 북종 또는 북종선과 대립하였다가, 당나라 말기 이후에는 남종만이 번영하였다. 남종은 돈오를, 북종은 점오를 주장하였다. 후대에 이 양자의 선풍의 차이를 남돈북점이라 하였다.
나뭇꾼이었던 혜능이 24세때, 나무를 팔러 왔다가 객점에서 손님이 [금강경] 읽는 소리를 듣다가"마땅히 머무는 바 없이 그 마음을 내라(應無所住 而生其心)"는 귀절에서, 문득 道를 깨달아 황매산 홍인 대사에게 출가하였다.
장차 홍인 대사에게서 '가사와 발우'를 전수받고 '六祖조사'가 되시니, 용삭 원년(唐고종 12년, 서기 661년 ; 신라의 원효, 의상스님과 동시대이며, 용삭 원년에 의상스님이 入唐하였다.) 이었다.
[육조단경]의 내용목록에 대하여
項 目
內 容
(1)서언(序言)
[육조단경]의 머리말. 소주(韶州)의 자사(刺史)인 위거(韋據)를 비롯한 여러 관료들이 혜능대사에게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해주실 것을 간청하였고, 門人 법해스님이 편찬함
(2)스승을 찾아감(尋師)
[금강경] 독송소리를 듣고, 문득 마음이 밝아지고 깨치는 바가 있어, 혜능은 홀어머니를 하직하고 황매山 五祖홍인 화상을 찾아감. 오조대사의 명령으로 방앗간에서 방아를 찧기 시작함.
(3)게송을 지으라 이르심(命揭)
혜능이 방앗간에서 방아를 찧은지 8개월 남짓되던 어느날 오조 홍인대사가 '부처님의 가사와 발우를 부촉'하기 위하여 門人들을 모아놓고 각 자 게송을 지어보라고 이르심.
(4)신수(神秀)
신수의 게송;
"몸은 보리(깨달음)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으니 때때로 부지런히 털고닦아서 티끌과 먼지가 묻지않게 하라." (身是菩提樹요 心如明鏡臺니 時時勸拂拭하야 莫使有塵埃어다.)
(5)혜능(蕙能)
혜능의 게송;
"보리(깨달음)에는 본래 나무가 없고, 밝은 거울 또한 받침대가 없네. 부처의 성품은 항상 깨끗하니 어느 곳에 티끌 먼지 있으리오" (菩提本無樹요明鏡은 亦無臺라 佛性은 常淸淨커니 何處有塵埃리오.)
"마음은 보리의 나무요 몸은 밝은 거울의 받침대라, 밝은 거울은 본래 깨끗하거니 어느 곳이 티끌과 먼지에 물들리오."(心是菩提樹요 身爲明鏡臺라明鏡本淸淨커니 何處染塵埃리오.)
(6)법을 받음(受法)
오조 스님께서 한밤중에 아무도 몰래 혜능을 부르고서 '가사와 발우'를 전해주며 "네가 六祖조사가 되었다. 남쪽으로 가되 3년 동안은 이 법을 펴지말라. 환란이 일어나리라." 이에 혜능은 남쪽으로 2개월 정도 갔는데, '가사와 발우'를 빼앗고자 뒤쫒아왔던 혜명스님이 오히려 혜능스님에게서 교화됨.
(7)정혜(定慧)
定과 慧는 등불과 빛과 같느니라. 등불이 있으면 빛이 있고, 등불이 없으면 곧 빛이 없으므로, 등불은 빛의 몸이요 빛은 등불의 작용이니라. 이름은 둘이지만 몸은 둘이 아니니라.
(8)생각이 없음(無念)
나의 법문은 예로부터 생각 없음(無念)을 세워 宗을 삼으며, 모양 없음(無相)으로 體를 삼으며, 머무름 없음(無住)로 근본(本)을 삼는다.
(9)좌선(坐禪)
밖으로 모든 경계에서 생각이 일어나지 앉는 것이 '앉음(坐)'이며, 안으로본래 성품을 보아서 산란하지 않은 것이 '선(禪)'이니라.
(10)세 몸(三身)
三身은 모두 자성(自性)으로부터 생긴다.
①법신불 : 자성은 항상 청정하다. 안팎으로 사무쳐 밝아서 모든 법에 자재한 성품을 '청정 법신'이라 한다.
②화신불 : 자성은 비어 고요(空寂)하지만, 생각하면 곧 스스로 변화한다. 惡을 생각하면 지옥이 되고, 善을 생각하면 천당이 되고, 毒害는 변화하여축생이 되고, 慈悲는 변화하여 보살이 되고...., 이와같이 자성의 변화가매우 많거늘, ... 이름하여 '자성의 화신'이라 한다.
③보신불 : 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없애며, 한 지혜가 능히 만년의어리석음을 없애나니,....미래의 생각이 착함(善)을 보신이라 한다.
'법신'을 좇아 생각함이 '화신'이요, 순간순간의 생각마다 착한 것이 '보신'이니라
(11)네 가지 원(四願)
①무량한 중생 다 제도하기를 서원합니다. - 무량중생을 제도한다 함은, 마음속의 중생을 스스로 자기의 성품으로 제도하는 것이다. 삿됨이 오면바름으로 제도하고, 미혹함이 오면 깨침으로 제도하고, 어리석음이 오면지혜로 제도하고, 번뇌가 오면 보리로 제도하는, 이러한 제도(濟度)가 '진실한 제도'(眞度) 이니라.
②무량한 번뇌 다 끊기를 서원합니다. - 자기의 마음에 있는 허망함을 제거하는 것이니라.
③무량한 법문 다 배우기를 서원합니다. - 위없는 바른 법문을 배우는 것이니라.
④위없는 불도 이루기를 서원합니다. - 항상 마음을 낮추는 행동으로 일체를 공경하며 미혹한 집착을 여의고, 깨달은 반야로 미망함을 없애는 것이다.
(12)참회(懺悔)
참(懺)이란, 종신토록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것이다. 회(悔)란, 과거의 잘못을 아는 것이다.
견성(見性)하여, 업식종자(業識種子)가 전부 소멸되어야 진실한 '참회'이다
(13)삼귀의(三歸依)
오직 스스로의 부처님께 귀의하라. 자기의 성품에 귀의해야 한다.
적은 욕심으로 넉넉한 줄 알아서 재물과 색을 여읨을 '양족존(兩足尊)'이라 하고, 삿되지 않아서 애착이 없는 것을 '이욕존(離欲尊)'이라 하며, 깨끗한 자성에 돌아가 번뇌와 망념에 물들지 아니함을 '중중존(衆中尊)'이라한다.
(14)자성이 빔(性空)
허공은 일월성신 대지산하 산천초목 악한 사람 선한 사람 악한 법 선한 법천당지옥 등 모두 다 그 안에 포함하고 있듯이, 자성이 빈 것(性空)도 이와 같느니라.
(15)반야(般若)
반야'는 지혜이다. 반야는 형상이 없나니, 지혜의 성품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때에 있어서 생각마다 어리석지 않아서 항상 지혜를 행하는 것을 반야행이라 한다.
'마하반야바라밀'은 가장 높고 가장 으뜸이며 제일이니, 머물름도 없고오고감도 없다
(16)근기(根機)
근기가 작은 사람일지라도 단박에 깨치는 가르침(頓敎)을 듣고서, 밖으로닦는 것을 믿지 아니하고 오직 자기의 본성(本性)으로 바른 견해(正見)을일으키면, 번뇌.장애의 중생이 다 단박에 깨치느니라.
자성을 보면 안팎에 머물지 아니하여 오고감에 자유로워 집착하는 마음이없느니라
(17)견성(見性)
모든 만법이 다 자기의 몸과 마음속에 있느니라. [보살계경]에 "나의 본래근원인 自性은 淸淨하다"고 하였다. 마음을 알아 自性을 보면, 스스로 佛道를 성취하느니라.
(18)단박에 깨침(頓悟)
밖으로 선지식을 구하지 말고, 자기 마음속의 선지식을 의지하라. 자기의마음이 삿되고 미혹하며 망념으로 전도되어 있다면, 밖의 선지식이 가르쳐줘도 스스로 깨치지 못하느니라. 마땅히 반야의 관조를 일으키라.
無念法이란, 법을 보되 그 모든 법에 집착함이 없어 물들지 아니하며 오고감에 자유로우니, 반야삼매이며 자재해탈이며 무념행이니라.
無念의 頓法을 깨친 이는 부처의 지위에 이르느니라
(19)죄를 멸함(滅罪)
멸죄송(滅罪頌)을 읊으시되, "어리석은 사람은 福을 닦되 道는 닦지아니하면서, 복을 닦는 것이 道라 하네./보시공양의 福은 끝이없으나 마음속의三業은 그냥 남아있도다./....만약, 본래의 마음을 찾고자 할진대 三毒의악연을 마음속에서 씻어버려라./어느덧 헛되이 한 세상 끝나리니 大乘의頓敎法을 만났거든 정성들여 합장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구하라.
(20)공덕(功德)
자기의 法性에 공덕이 있으니, 見性이 곧 공(功)이요, 평등하여 곧음이 덕(德)이니라.
항상 공경하고 스스로 몸을 닦는 것이 공(功)이요, 스스로 마음을 닦는것이 덕(德)이니라, 功德은 자기의 마음으로 짓는 것이다
(21)서방극락(西方)
東方사람일지라도 다만 마음이 깨끗하면 죄가 없고, 西方사람일지라도 마음이 깨끗하지 아니하면 허물이 있느니라.
다만, 마음에 깨끗하다면 서방정토가 멀지않음이요, 깨끗하지않은 생각이일어나면 염불하여 왕생하고자 하여도 이르기 어렵느니라
(22)수행(修行)
수행은 세속에서도 가능하니, 절에 있다고만 되는 것이 아니니라. 절에 있으면서 수행하지 않으면 西方사람이 악함과 같고, 세속에 있으면서 수행하면 東方사람이 착함과 같느니라.
"...남의 잘못은 나의 죄과요 나의 잘못은 스스로 죄있음이니, 오직 스스로 잘못된 생각을 버리고 번뇌를 부수어버려라./....삿된견해가 세간이요바른견해는 세간을 벗어남이니, 삿됨과 바름을 다 물리치면, 보리의 성품이 완연하리라./이는 '단박깨치는 가르침(돈교)'이며 또한 대승(大乘)이라한다. 미혹하면 수많은 세월을 지나지만, 깨치면 잠깐 사이로다
(23)교화를 행함(行化)
대사께서 조계산으로 가시어 소주(韶州). 광주(廣州)에서 40여년간 "돈교법"을 교화하심
(24)단박에 닦음(頓修)
어떤 것을 [점(漸)]과 [돈(頓)]이라 합니까?-法은 한가지로되, 견해에 더디고 빠름이 있기 때문이다. 견해가 더디면 [점]이요, 견해가 빠르면 [돈]이니라. 法에 [점]이니 [돈]이니 하는 것이 없으나, 사람에게는 영리함과우둔함이 있는 까닭에 [점]과 [돈]이라 이름한 것이니라.
"마음의 땅에 삿됨이 없음은 자성의 戒요, 마음의 땅에 산란함이 없으면자성의 定이요, 마음의 땅에 어리석음이 없으면 자성의 慧이니라.
자성의 성품을 단박닦으라(頓修)
(25)부처님의 행(佛行)
법화경]은 오직 일승법(一乘法)이니라. 다만 근기가 둔한 미혹한 사람을위하여 삼승(三乘)으로 나뉘어을 뿐이다. 마음으로 行하면 [법화경]을 굴리고, 마음으로 행하지 아니하면 [법화경]에 굴림을 당한다. 마음이 바르면 [법화경]을 굴리고, 마음이 삿되면 [법화경]에 굴림을 당한다. 부처님의 지견을 열면 [법화경]을 굴리고, 중생의 지견을 열면 [법화경]에 굴림을 당하느니라.
(26)예배하고 법을청함(參請)
지상 스님과 신회 스님이 혜능대사를 참배하여 법을 물음.
(27)상대 법(對法)
대사께서 門人 법해.지성.법달.지상.지통.지철.지도.법진.법여.신회 등을부르시고, 당신의 입적한 이후에는 '대법(對法)'으로 설법할 것을 당부함.
"가고오는 것이 서로 인연하니, 결국에는 두 가지 법을 다 없애고 다시가는 곳마저 없게하라. 하늘과 땅/해와 달/어둠과 밝음/음과 양/물과 불/유위와 무위· 유색과 무색/유상과 무상/유루와 무루/색과 공/움직임과 고요함/맑음과 흐림/범부와 성인/승가와 속가/늙음과 젊음/큼과 작음/긴 것과 짦은 것/높음과 낮음/삿됨과 바름/어리석음과 지혜/미련함과 슬기/산란함과 선정/계율과 잘못됨/곧음과 굽음/실과 허/험난함과 평탄함/번뇌와 보리/사랑과 미움/기쁨과 성냄/버림과 아낌/나아감과 물러섬/생과 멸/항상함과 덧없음/법신과 색신/화신과 보신/본체와 작용/성품과 모양
(28)참과 거짓(眞假)
대사께서 진가동정게(眞假動靜揭)를 읊으심.
"모든 것에 眞이 없나니 眞을 보려말라. 만약 眞을 본다해도 그 보는 것(見)은 眞이 아니다. 만약 자기에게 眞이 있다면, 거짓(假)을 여의는 것이마음의 진(心眞)이다
(29)게송을 전함(傳揭)
제일조 달마, 제이조 혜가, 제삼조 승찬, 제사조 도신, 제오조 홍인 대사의 전법게를 읊으시고, 그리고 혜능대사 자신의 게송을 읊음
"마음의 땅(心地)이 뜻의 씨앗(情種)을 머금으니, 법의 비(法雨)가 꽃을피우네. 스스로, 꽃 뜻의 씨앗(花情種)을 깨달으니 보리의 열매(菩提果)가스스로 이루는도다(成)"
(30)법이 전수된 계통(傳統)
과거로 부터, 처음에 일곱 부처님으로 부터 전수되었으니 석가모니불은 일곱째이며 따라서 제8 대가섭,제9 아난,제10 말전지,제11 상나화수,제12 우바국다,제13 제다가,제14 불타난제,제15 불타밀다,제16 협비구,제17 부나사,제18 마명, 제19 비라장자,제20 용수,제21 가나제바,제22 라훌제바,제23 승가나제,제24 승가야사,제25 구마라타, 제26 사야타,제27 바수반다,제28 마나라,제29 학루나,제30 사자 비구,제31 사나바사,제32 우바굴,제33 승가라,제34는 수바밀다,제35 보리달마,제36 혜가,제37 승찬,제38 도신,제39 홍인 그리고 40대째가 나 혜능이니라
(31)참 부처(眞佛)
참 부처를 보는 해탈의 노래(見眞佛 解脫頌)을 읊으심.
"미혹하면 부처가 중생이오, 깨치면 중생이 부처라. 어리석으면 부처가중생이오, 지혜로우면 중생이 부처이니라. 마음이 험악하면 부처가 중생이오, 마음이 평등하면 중생이 부처이니..... 내 마음에 스스로 부처가 있음이라. 자기 부처가 참 부처이니, 만약 자기에게 부처의 마음이 없다면 어느 곳을 향하여 부처를 구하리오."
"진여의 깨끗한 성품이 참 부처요, 삿된견해의 삼독은 참 마군이니라...."
(32)멸도(滅度)
혜능대사 입적하다. 서기 713년, 76세.
(33)후기(後記)
이 [육조단경]은 상좌인 법해스님이 모은 것이다.
육조단경 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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