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천재 행동 부족: 엔진 (그릇) + 에너지 (이기심, 욕심)
역발산기개세라도
무엇이던지 성취하려면 성장 엔진과 그 엔진을 움직이는 에너지원이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성취하려는 방향과 목표는 다를 수 있지만 좋은 엔진과 효율성 좋은 에너지원이 필요합니다.
제목에서 이미 보셨겠지만 개인적으로 엔진을 그릇이라고 보고 에너지원을 이기심과 욕심으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초한전에서 항우에게 승리를 하고 한나라를 세운 유방의 환경이나 능력이 항우보다 더 뛰어났다고 역사는 보지 않습니다. 그에게는 현명한 책사 장량, 군을 잘다루는 한신, 병참을 책임진 소하가 있었습니다.
머리로는 장량을 못 당했을 것이고 병법이나 군사를 다루는 능력은 한신에게 모자랐습니다. 그런데도 유방은 그들의 주군이었고 역발산기개세 항우를 이겼습니다.
진나라 말 전국에서 일어난 영웅호걸 가운데 가장 강력한 자는 항우였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유방의 세력이 점차 강해졌고 급기야 항우는 유방의 군사에게 쫓겨 멸망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불과 수백 명만이 남은 항우의 진영에 밤이 되자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가 들려오고(사면초가(四面楚歌)) 대부분 초나라 출신인 항우의 병사들은 고향 생각에 눈물을 흘리며 전의를 상실했습니다. 이때 항우는 패배를 인정하고 다음과 같은 시를 짓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力拔山氣蓋世 역발산기개세
時不利兮騅不逝 시불리혜추불서
騅不逝兮可奈何 추불서혜가내하
虞兮虞兮奈若何 우혜우혜내약하
힘은 산을 뽑을 만하고, 기운 또한 세상을 덮을 만하나
때와 운이 불리하니 추 또한 달리지 못하는구나.
추가 달리지 못하니 어찌 해야 한단 말인가?
우여, 우여, 그대를 어떻게 하면 좋단 말이냐?
[네이버 지식백과] 역발산기개세 [力拔山氣蓋世] - (힘 력, 뺄 발, 메 산, 기운 기, 덮을 개, 세상 세) (고사성어랑 일촌 맺기, 2010. 9. 15., 서해문집)
능력보다 더 필요한 것
학교 다닐 때 공부 잘하는 친구들은 상대적으로 더 이기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지는 것을 싫어하고 질투심도 더 많고 반면에 마음씨 좋고 착한 친구들은 적당히 이기적이고 잘 져줍니다. 마음씨 좋고 착한 친구들은 공부도 착하게 적당히 합니다.
머리가 좋으면 편하게 공부하겠지만 좋은 머리가 좋은 성적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이기주의자들이 성적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기심은 생존을 위한 필요한 수단입니다. 생존을 넘어 성장을 하려면 이기심 + 욕심이 필요합니다. 사회적인 성공은 능력도 있어야 하겠지만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욕심이 필요합니다. 욕심이 더 많은 사람이 더 큰 꿈을 꾸고 목표를 정합니다.
진행하다 좌절도 할 것이고 힘도 들겠지만 중단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는 이유는 욕심이란 엔진을 멈추지 않는 에너지입니다.
물론 자신의 한계를 넘은 욕심인 탐욕은 당사자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그릇도 키워야 하겠지만 일단 성취를 하려면 욕심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빨리 달리고 싶어도 엔진이 작으면 한정이 있습니다. 엔진이 커서 빵빵 달리려면 8기통은 되야 합니다. 엔진이 커야 즉 그릇이 커야 더 큰 성취를 담을 수 있습니다. 큰 엔진의 효율성 좋은 에너지원은 큰 이기심과 큰 욕심입니다.
혼자서는 큰 일을 할 수 없기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하면 더 큰 성취가 가능해집니다. 다른 사람들의 이기심과 욕심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면 포장을 잘해야 합니다.
포장술
서양에서는 연설 즉 말을 잘해야 했고 마키아벨리는 '군주론' 에서 난세의 군주가 지녀야 할 덕목으로 ‘여우의 간계’와 ‘사자의 용맹’을 들었습니다.
동양에서는 말보다는 겸손과 포용을 이야기 합니다. 그렇지만 둘 다 포장술입니다.
예를 들면 대선선거에서 승리하려면 몇 명의 이기심과 욕심이 뭉쳐야 할까요?
대선을 준비할 때는 다들 모여 힘을 모으지만 대선에서 승리를 하면 자신들의 이기심과 욕심을 채우고 싶어합니다.
대통령은 모든 사람과 같이 국정을 논할 수는 없습니다. 여기서 고민이 시작합니다. 대통령으로 성공하려면 자신을 도와준 많은 사람들과 같이 가야 합니다. 아니면 공신들을 다 쳐내고 새 부대에 새사람들과 할 수 도 있습니다.
주군과 다른 꿈을 꾸던지 더 큰 꿈을 꾸는 신하는 토사구팽을 당하게 됩니다. MB정권에서 정두언은 공신이었지만 영포대군에게 은퇴하라고 항명했다고 팽을 당했고 바그네정권에서는 김무성과 유승민이 바그네와 길을 다르게 했다가 팽을 당했습니다.
아마 현대 한국사에서 제일 큰 이기심과 욕심쟁이는 박정희 대통령일겁니다.
엔진 관리
이기심으로 자신의 능력을 키우고 욕심으로 성장을 만들어내고 그렇지만 그릇이 작다면 자신의 성장을 담을 수가 없습니다. 넘쳐나고 감당하지 못하고...
그릇이 작다면 큰 그릇으로 교체할 수만 있다면 좋겠지만 아마 그런 일은 힘들 것 같고 자신의 그릇을 잘 관리만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