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2: 재덕상보중에 재승덕
재덕상보
재능은 덕의 기본 병력이고, 덕은 재능의 지휘관이다.
재능이 없으면 덕은 빛을 발할 길이 없고, 덕이 없으면 재능은 오합지졸처럼 잔재주에 그치고 만다는 뜻이다. 이를 흔히 재덕상보(才德相輔)라고 한다. 어느 하나라도 부족하면 안 된다. 재능이 덕을 압도하는 재승덕(才勝德)은 박덕하고, 재능은 짧고 덕만 지나치게 불거진 덕승재(德勝才)는 무능하다는 지적을 받게 마련이다.
자치통감 중에서
중국 북송(北宋)의 사마광(1019~1086)이 1065년~1084년에 편찬한 편년체(編年體) 역사서.
재승덕일까?: 재능이 덕을 압도하는 재승덕(才勝德)은 박덕하고
개인적으로 재능은 타고 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본성입니다. 대신 덕은 쌓을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재능이 없으면 덕은 빛을 발할 길이 없고, 덕이 없으면 재능은 오합지졸처럼 잔재주에 그치고 만다는 재덕상보.
내 자신의 경우는 아주 작은 재능은 있으나 덕이 부족하여 아주 작은 재능마저 오합지졸처럼 잔재주에 그치는 경우 인 것 같습니다.
자주 듣는 핀잔이 열심히 만 하면 잘할 것 같은데 정성이 부족한 것 같다 아니면 집중을 안하고 여러 가지에 정신이 팔려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알면서도 잘 안된다는 겁니다. 알면서 할 수 있으면 참 좋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 안됩니다. 본성이 바뀔 것 같지는 않고.
덕을 쌓아야 할텐데 덕을 쌓으려면 시간에 투자하고 정성을 길들여야 합니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덕을 쌓는 사람과 함께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덕이 많은 사람과 함께 살던지 모시던지.
작은 재능을 믿고 살다 보면 좌절을 겪고 실패를 거듭해도 문제를 자신에게 찾지 않고 남이나 세상을 탓하고 원망하게 됩니다.
재능이 있고 열심히 하면 주위에 사람이 모여야 하는데 덕이 부족하니 사람들이 모이지 않고 떠나게 됩니다. 덕이라는 것이 사람을 모이게 하는 에너지가 있나 봅니다.
덕승재와 어울리기
재능은 짧고 덕만 지나치게 불거진 덕승재(德勝才)는 무능하다는 지적을 받게 마련. 능력은 부족한데 오지랖이 넓던지 괜히 마음만 좋아서 다 잘해주고 싶으면 무능하다는 덕승재가 됩니다.
덕승재인 사람은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고 한탄을 합니다. 그렇지만 덕승재인 사람이 재능이 있는 사람을 만나면 서로 부족한 면을 채워줄 수 있습니다. 동업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동업을 할 때 누군가는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겁니다.
그때 덕승재인 사람이 재승덕인 사람을 감싸야 합니다. 왜냐하면 재승덕인 사람은 자신이 박덕해서 다시 말하면 인덕이 없어서 항상 손해를 본다고 불만을 털어 놀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재승덕은 자신의 잔재주가 뭐 대단한 것처럼 착각을 합니다. 그럴때 덕승재인 사람이 참아야 합니다. 덕승재들이 참는 것은 조금 하는 편이기에...
나 같은 재승덕이 편하려면 덕승재와 어울려야 합니다. 그래서 울타리를 이용하는 겁니다. 덕승재들은 나에게 좋은 포장과 울타리를 마련해 줄 겁니다. 그리고 덕승재와 어울리며 덕을 어떻게 쌓는지 배우는 겁니다.
덕 쌓기 시작: 제 탓이요
덕을 쌓으려면 시작이 모든 일에 잘못을 자신에게서 찾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교회를 가던지 절에 가던지 예배를 하던지 불공을 들이던지 자신의 잘못에 대한 반성부터 시작을 합니다.
천주교 미사는 예식입니다. 제사를 매주 들이는 것 같습니다. 미사 중에는 기도문을 많이 외웁니다. 미사가 시작할때 자신의 가슴을 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제 큰 탓이옵니다' 하며 참회의 기도를 합니다.
참회
+ 형제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전능하신 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많은 죄를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제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천수경의 정구업진언 (淨口業眞言)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로 시작하는 천수경이 있습니다. 천수경은 한국불교의 기도문이라고 합니다.
마술할 때 많이 사용되던 수리수리 마하수리...뜻은 '입으로 지은 죄를 깨끗이 씻어달라'는 기도문이라고 합니다.
천주교에서 참회의 기도를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에게 빈다면 천수경의 기도는 천수관음에게 들이는 겁니다다.
천수관음 :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라 하고 글자 그대로 수많은 손을 갖고 있습니다.
천 개의 손 가운데 가장 큰 손은 항상 합장을 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시작은 모든 실패와 실수가 자신의 탓이라는 인식의 변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