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사무라이버젼): 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
손자와 미야모토 무사시
두 분의 공통점이 있습니다. 정상에 있을 때 은퇴를 했습니다.
손자병법이 집단전력에 포커스를 맞춘 병법서라면 오륜서는 개개인의 승리와 생존 전략에 포커스를 맞춘 병법서일 것 같습니다.
미야모토 무사시는 검술의 제일 중요한 도는 '이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것은 다 사족이라고 대신 손자는 싸우지 않고 이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두 분다 무조건 살아남아야 한다는 겁니다.
말년에 썼다는 시문 독행도입니다. 이런 마음자세이기에 정상에 있을 때 내려올 수 왔습니다.
시문 '독행도'
· 세상의 도에 거슬르지 않았다.
· 몸의 즐거움을 탐하지 않았다.
· 여러 일을 자만하지 않았다.
· 몸은 가볍게 세상을 무섭게 생각하였다.
· 일생 동안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 일함에 후회하지 않았다.
· 선악으로 남에게 핑계대지 않았다.
· 어떤 길에서도 이별을 슬퍼하지 않았다.
· 나와 남에게 원한을 품지 않았다.
· 연모하는 길에 마음을 멈추지 않았다.
· 사물에 빠져 즐거워하지 않았다.
· 사택에 있을 때는 바라는 마음이 없었다.
· 몸을 위해 미식을 먹지 않았다.
· 골동품을 가지지 않았다.
· 몸에 꺼리는 것이 없다.
· 병구는 각별하게 나의 도구를 삼은 것이 없다.
· 도에서는 죽음을 슬프게 생각지 않았다.
· 늙은 몸에 보물을 갖고픈 마음이 없다.
· 불신(佛信)은 존중하지만 불신에 빌붙지 않았다.
· 몸은 버리되 명예는 버리지 않았다.
· 언제나 병법의 도에서 떠나지 않았다.
13세 어린 나이에 아리마 기헤이와 대력해 생애 첫 승리를 거둔 이후 무사의 길로 접어들어 전국을 돌아다니며 검법을 연마했고 19세 때에는 세키가하라 전투에 참전했으며, 21세에 교토로 상경했다가, 다시 천하를 돌아다니며 29세기 될 때까지 다른 유파의 쟁쟁한 고수들과 60여 차례 대결해 승리를 거두고, 더는 결투를 벌이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미야모토 무사시( 1584년? ~ 1645년 6월 13일)는 아즈치모모야마 시대부터 에도 시대 초기의 인물로, 단 한 번의 대결에서도 패하지 않은 전설적인 검술가로 알려져 있다. 서화에도 능한 예술가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60살이 돼서 오륜서를 저술했고 64살에까지 살았다고 합니다.
두 분다 배울 때, 경쟁할 때, 가르칠 때를 알았는지!
"모든 일에는 박자가 있다. 특히 병법에 있어서 이 점이 중요하다. 박자는 단련을 하지 않으면 엉거주춤해지기 쉽다. 박자가 뚜렷한 것으로는 춤이나 음악의 박자 등이 있는데, 이는 모두 박자가 잘 맞음으로써 어우러지는 것이다. 무예의 도(道)에 있어서도 활을 쏘고, 총을 당기며, 말을 타는 것에까지 박자와 가락이 있는 법이다. 여러 무예와 기능에 있어서도 박자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에도 박자가 있다.
무사의 일생에도 박자가 있다. 신분이 올라 벼슬을 하여 입신 출세하는 박자, 실패하여 뒤로 물러서는 박자, 뜻대로 척척 맞는 박자, 어긋나기만 하는 박자 등."
오륜서 중에서
책 오륜서
서문
제1장
땅(地)의 장
―전략의 법칙을 터득하라
제2장
물(水)의 장
―원칙을 지켜라
제3장
불(火)의 장
―철저한 준비와 전략을 세워라
제4장
바람(風)의 장
―형식에 매이지 말라
제5장
비어있음(空)의 장
―승부를 초월한 마음을 가져라
나의 병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도를 행함에 있어서 다음의 9가지 법칙을 지켜야 할 것이다.
첫째, 올바른 길(正道)을 생각할 것
둘째, 도를 실천하고 단련할 것
셋째, 한 가지 무예뿐만 아니라 여러 예(藝)를 갖출 것
넷째, 자신의 직종뿐 아니라 여러 직종의 도(道)를 깨우칠 것
다섯째, 합리적으로 손익을 따질 줄 알 것
여섯째, 매사에 직관적인 판단력을 기를 것
일곱째,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간파할 것
여덟째, 사소한 것도 주의를 게을리 하지 말 것
아홉째, 별로 도움이 못 되는 일은 하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