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중에서: 선위불가승
균형편
孫子曰: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侍敵之可勝. 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손자왈: 석지선전자, 선위불가승, 이대적지가승, 불가승재기, 가승재적.
손자가 말했다: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장군은 먼저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도록 만들고, 승리가 가능한 적군을 대적한다. 적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은 나에게 존재한다. 내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은 적에게 존재하는 것이다.
故善戰者, 能爲不可勝, 不能使敵必可勝.
고선전자, 능위불가승, 불능사적필까승.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의 승리가 불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필히 적에게서 승리가 가능한 상황을 구하기는 어렵다.
손자는 이렇게 설명을 합니다.
이기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적에게 달려 있다고 이유는 자신도 최선을 다하고 적도 최선을 다한다면 승패를 낼 수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기는 것은 적에 달려있고 지는 것은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지지 않고 지켜내는 것이라고 그리고 적의 약점을 기다렸다 공격을 하는 것이라고...
선위불가승 (先爲不可勝): 먼저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도록 만든다
'위’는 사역동사로 사용되었다. 문장 전체의 목적어인 적(敵)이 생략되어 있고, 목적보어로 나온 '불가승’ 구절 역시 '승’ 자 뒤에 절의 목적어인 아(我)가 빠져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적을 조종하라 (무경십서, 2012. 9. 28., 역사의 아침)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도록 만든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뭐를 해야 아니면 뭐를 안해야 적이 이길 수 없도록 만들 수 있을까요?
큰 실수를 안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기려고 하는 마음을 없애야 합니다.
이기려는 마음이 없어 보여야 허허실실 작전도 사용할 수 있고 적을 혼돈에 빠트릴 수도 있고 큰 실수도 안 할 겁니다.
큰 실수를 절제하며 기다리는 겁니다. 적의 허점이 들어날 때까지 그리고 그들이 우리의 무심을 허술하다고 여길 때 속전속결이 가능해 질 겁니다.
뭐든지 잘할 것 같은 사람
세상에 뭐든지 잘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뭐든지 잘 할 것 같은 사람은 있습니다. 뭐든지 잘할 것 같은 사람은 때를 알던지 자신의 한계를 아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행할 때와 쉴 때, 나갈 때와 머무를 때를 인식하는 사람이 아닐까 합니다.
아직도 이기고 싶은 마음이 너무 많습니다. 웬만하면 그냥 져주던지 모르는 척 하면 되는데 이것 저것 다 이기고 싶어합니다. 힘을 여기저기서 빼니까 진짜 중요한 일은 미처 알아차리지 못할 때도 있고 너무 지치기도 합니다.
웬만하면 져주고 그냥 모르는 척 하면서 행할 때와 쉴 때, 나갈 때와 머무를 때를 구분해야 하겠습니다. 구분을 잘하려면 여유가 있어야 합니다. 시간 적인 여유도 필요하고 물질적인 여유도 필요합니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야 기다릴 수 있고 물질적인 여유가 있어야 준비를 할 수 있습니다.
뭐든지 잘할 것 같은 사람은 선위불가승 (적이 아군을 이길 수 없게 한다)을 실천하는 사람입니다. 스스로 망가지는 일을 없게 하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