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4번째: 비운다는 것 (포기말고)
비웠데니까?
잘 알고 지내는 형님이 한번은 마음을 비웠다고 말씀을 하셔서...제가 물었습니다.
저: '비운다음에 무엇을 채울거야?'
형: '비운다는데 뭘 채워!'
저: ' 자연의 이치가 그렇찮아...비우면 무엇인가로 채워진다고'
형: '몰라...그냥 비우고 싶어'
사람들은 포기하면서 비운다는 표현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비운다는 것은 자신의 한계를 인식하고 인정하는 과정입니다. 제가 세일즈를 하면서 배운 것은 자존심을 버리면 자존감이 천천히 만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세일즈를 처음부터 즐기는 사람은 많치는 않습니다. 자라서 꿈이 세일즈맨인 사람도 많지 않고,
세일즈를 시작할때 뭐든지 손님들의 말은 다 들어주고 손님을 왕처럼 대접하자고 생각은 하지만 마음대로 쉽지는 않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질때 이런 생각이 듭니다. '꼭 이러고 살아야 하나, 다른 직업은 없을까?'
그리고 저는 저에게 답했습니다. '꼭 이러고 살지 않아도 되는데 어떻게 살고 싶은데 ?'
자존심 버리기
자존심을 버릴수 있을때 자존감을 얻을수 있었습니다. 자존심이 높으면 참 별거 아닐 일에도 흥분하고 억울하고 화가 납니다. 자존심은 다른 말로 피해망상증입니다. 누가 자신을 무시하지 않을까, 깔보지 않을까 눈에 힘을 주고 살게 됩니다.
세상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데 혼자서 신경이 날카로워서 누가 자신을 흉보지 않을까 온 신경을 쓰고...
세일즈맨은 세일이 없으면 nobody 입니다. 세일이 많아지면 somebody가 됩니다. somebody가 되려면 자신이 뭐를 파는지 먼저 잊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손님이 뭐를 원하는지를 알아내야 합니다.
제 안에서 자신을 버리고 손님을 집어넣는 겁니다. 몇번은 찾아가도 제가 드리는 제품 소개서를 건성으로 보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한번은 손님에게 여쭈어보았습니다.
저: '오래 비지니즈를 하셨는데 경험담을 들어보고 싶습니다'
손님: '별거 없는데...'
하지만 멍석이 깔리자 한 20분쯤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열심히 경청했고
저:' 좋은 말씀 잘들었습니다.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
손님: '제품 소개서 다시 좀 봅시다'
그때부터 시작해서 요새는 거래가 증가추세입니다.
비운다는 것
비운다는 것은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는 과정입니다. 즉 자신의 욕심, 집착 그리고 버린 자존심 대신 무엇을 채울지 고민하는 과정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존심을 버릴수 있을만큼 중요한 필요한 다른 뭐를 찾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무엇을 찾지도 못했으면서 버리기만 하면 허망해집니다. 그리고 그런 못난이 짓을 끝임없이 반복하게 됩니다. 자신이 뭐를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버리겠다고...웃기는 짬뽕들
공자 왈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위태롭고, 생각만 하고 배움에 소홀하면 허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