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천재 행동 부족: 분노는 왜 나를 변화시키지 못하는가! (3 of 3)
슬라보예 지젝
신문에서 읽어본 적이 있는 지식인입니다. 1990년에 대통령 후보로 나갔다는 것을 신문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1949년생이니 올해로 67세.
활동적이고 행동하는 지식인인가 봅니다. 그리고 출생이 유고슬로비아 지금은 슬로베니아. 공산주의 나라에서 태어났고 오랜 전쟁을 겪었고 공부는 많이 했고 교환교수로 미국, 유럽 여러 나라를 다닌 경험도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한국 사람을 미국이나 유럽인들 보다는 더 이해할 것 같습니다.
아마 2016년 7월쯤에 방한해서 강연을 했나 봅니다.
우리는 분노하지만 변화를 만들어내지는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회도 마찬가지고 아주 아주 많이 많이 병폐가 쌓여야 분노가 폭발해서 4.19, 6월항쟁, 촛불집회가 벌어졌지만 2번의 분노는 반쯤의 성공을 만들었습니다.
이번 촛불집회로 시작해서 대선 그리고 사회적인 변화가 벌어져 살만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지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하루 하루 쌓기: 스스로에게 쓰는 글
요새 네이버 블로그와 페이스북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 됐습니다. 같은 날 썼던 글을 알려줍니다. 네이버에서는 몇 년 지난 것도 다시 보여줍니다. 한 2주전부터 시작한 것 같은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 썼던 글을 다시 보니 감회도 있고 지금보다 더 절실했던 시절도 있었고 꽤 심각하기도 했고 깊이가 없는 글도 있고 블로그에 올리려고 그냥 쓴 글도 있습니다.
지금 쓰고 있던 글도 내년 이날에는 다시 읽게 될 겁니다. 다시 읽게 될 것이니 신경 써서 써야 되겠습니다.
지금 내 블로그에는 1300개가 넘는 글이 있습니다. 한 10년 저금한 글들입니다. 그러니까 매일 적어도 1가지 이상의 글이 나에게 다시 돌아옵니다. 과거의 내가 현재의 나에게 말을 걸어옵니다.
대화가 좋을 때도 있고 낯 뜨거울 때도 있고...하지만 지난 나를 다시 볼 수 있어 좋습니다. 10년을 쌓았더니 조금 쌓였습니다.
8년전에 쓴 글이 너무 좋아서 블로그에 다시 올렸습니다. 다시 올린 것은 아니고 네이버 기능이 앞에 몇년전 글이라고 설명을 붙혀서 앞에 올려줍니다.
지젝의 지적처럼 분노는 사회를 변하게 하지 못합니다. 분노 다음에 비젼을 제시해야 하고 기득권과의 타협을 하지 말아야 하는데 분노를 지속하기는 힘듭니다. 그리고 힘도 없는데 비젼을 제시하기도 그렇고 타협을 안하기도 그렇고.
개인도 분노만으로 변화를 추구할 수는 없습니다. 분노를 지속한다면 사회나 개인이나 일상 생활이 힘들어질 겁니다.
지난 10년 동안 내가 잘한 것이 있다면 쉬기도 하고 싫어하기도 했지만 달리기를 동우회에서 했고 매일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한 10년 했더니 내가 조금 보입니다. 10년 전에 글에서도 보이고 10년 전에 뛰던 나에게도 보이고.
미래에 나에게 전달해 줄 메세지가 있습니다.
'안다는 것은 스스로가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겸손하고 배려하고 존중하라고 그렇지만 많이 부족해서 잘 실천하지도 못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멈추지는 않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