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입하고 앞으로 쓰게 될 글에 대한 원대한 포부를 밝혔는데...
잠이 안와서 생각난 잡담으로 시작하게 되네요 ㅋㅋ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겠지만 저도 학창시절때 만화를 좋아하곤 했는데요.
가끔은 유치하다고 코웃음을 치면서도 몸으로 직접 해보지 않고는 못배기는 동작들이 있죠.
에네르기파? 왼손은 거들뿐? 이런 것들도 많이 하곤 하지만 제가 생각나는 탑쓰리는 따로있습니다.
이거 세개만큼은 해당 만화를 본 사람이라면 100프로 따라해봤다고 봅니다.
3위. 더파이팅 - 뎀프시롤
작중에서는 미국의 1920년대 권투선수인 잭 뎀프시(Jack Dempsey)가 개발한 기술...로 설정되어있는 복싱 기술입니다.
주인공 일보가 패배 이후 재기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터득하였는데, 기술이 발동할 때에는 상체가 무한(∞) 모양을 그리는 미칠듯한 위빙으로 상대의 공격을 피하는 동시에, 좌우로의 체중이동을 통해 묵직한 양훅을 연타로 날려 상대의 가드를 부수고 타격을 가하는 필살기입니다. 학창시절에 교실에서 이거 많이하고 놀았는데,
다만...실제로 하면 굉장히 흉합니다.
2위. 쿵후보이 친미 - 통배권
요센도사의 무술 철학인 일격필살에 가장 부합하는 기술입니다. 적을 단 한방에 격파해버리는 무술인데 극중에서 요센도사가 죽기 직전에 시연한 통배권을 친미는 죽어라 연습해서 체득합니다. 체격이 작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 친미가 거한들(백인 떡대 해병들도 친미보다 더 키 작은 요센도사의 통배권에 나가떨어지죠) 에게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유일한 기술입니다.
이건 꼭 친미가 아니라도 각종 쿵푸관련 작품들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만화 팬이 아니더라도 한번쯤은 따라해봤을 거라고 예상합니다.
대망의 1위.
바람의 검심 - 이중극점
첫 일격의 충격이 파괴 대상의 저항과 부딪힌 순간 주먹을 꺾어 이격을 가함으로써, 그 두 번째 충격이 파괴 대상의 저항 없이 가해져 완전한 파괴를 이루는 기술입니다. 연타랑은 다릅니다.
극중에서는 주인공의 친구인 사노스케가 여행중 만난 승려에게 배우게 되는데, 주인공의 기술이 아님에도
앞서 말한 기술과 달리 큰 동작 없이 혼자서 조용히 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또한 그 원리가 묘하게 설득력이 있어서 한번 쯤은 꼭 따라해보게 되는 동작이라고 하겠습니다.
아 물론... 실제로 작동하는 원리는 아닙니다. 수 백번 해봐서 압니다.
PS:
요즘은 너도나도 인터넷으로 쉽게 불법 스캔본을 볼 수 있는 시대다 보니
예전처럼 만화책 빌리러 가고, 또 갖다주는 로망이 사라졌네요.
게다가 어른이 되가면서 어느덧 소년만화들은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된 것 같습니다.
뒹굴거리면서 만화책 보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이제 우리는 다들 너무 커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