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책 추천 - 침묵의 거리에서 : 오쿠다 히데오

thankslinus(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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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책을 한 권 추천해볼까 합니다.

개인적으로 오쿠다히데오의 소설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가의 작품 중에 대박이다 했던 것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굳이 뽑자면 [꿈의 도시] 나 [스무살 도쿄] 정도랄까요. 제가 느끼기에 오쿠다 히데오는 어마어마한 대작을 써내는 작가라기 보단 언제나 적당한 재미와 적당한 따스함을 가진 작가라고 생각해요. 투구로 치면 QS정도고, 타격으로 치면 에버리지 히팅 이랄까요.

그렇다면 왜 저는 왜 이 작가를 좋아할까요? 저는 그 답이 바로 가독성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현대의 한국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저도 책과 그리 친한 편만은 아닙니다. 그런 저에겐 책을 어느 정도 잡고 있게 하는 가독성이 몹시 중요합니다. 물론 가독성은 오롯이 작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번역가에게도 그 책임이 있는 문제지만 국내에 출판된 많은 오쿠다 히데오의 소설들은 굉장히 간결하고 친절한 문장들로 책을 집어드는 우리의 부담감을 줄여줍니다. 그리고 그렇게 한 두권 읽다보면 뭔가 오묘한 오쿠다 히데오의 매력에 빠져들죠. 나름의 문체도 있고 나름의 스타일도 있습니다. 그리고 묘한 따뜻함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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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도 비슷합니다. 바로 ‘침묵의 거리에서’ 라는 소설이죠. 우연히 중고서점에서 상권만 샀다가, 결국 하권은 중고서점에서 찾지 못해 교보문고에서 사야했던 책이죠. 이 책은 중학교 내에서 벌어진 죽음을 소재로 하고 있는데요. 교내 왕따 문제와 그를 둘러싼 여러 인물들의 시선을 볼 수 있는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특징대로 이 소설의 묘미 역시 접근성입니다.
책을 읽을 생각은 있는데 책만 펴면 집중이 안되시는 분은 오쿠다 히데오의 책, 특히 이 소설로 시작하시길 권합니다.
이제 막 책과 친해지실 생각이라면 스윙을 크게 가져가지 마세요. 일단은 배트에 맞춘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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