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뎅이 사랑했던 여인-까미유 끌로델
그러나 로뎅에게는 10여년을 동거해오던 여인 로즈가 있었으니-결국 로뎅은 로즈의 장력을 벗어나지 못했고
까미유는 고통의 지옥 속에서 몸부림쳤습니다.
영화로 보고 나서 마니는 그 느낌, 그 감정에 흠뻑 젖었겠죠?
시로 썼습니다.
[카미유 끌로델] 2000.12.24
주인에게 버려진
헝겊 인형
끝없이 사랑했던
그 사랑마져도
어둠 속에 묻혀서
허우적댄다.
은 종이 울리네..
크나큰 들판 위에서...
*버려진 끌로델을 버려진 헝겁인형으로 비유했네요.
아이들은 비유를 알면서 세상의 신비에 눈을 뜹니다.
비유를 통해 뇌 속에서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지요.
평소에 전혀 손잡을 일이 없는 여인과 장미가 손을 잡고-동치미와 청자연적이 윙크를 하지요.
은종이 울리네...크나큰 들판 위에서...
이 부분은 절창입니다. 제 딸이어서가 결코 아니죠. 옳고 그름, 시시비비가 다 무너져내리게 하는 한 소리의 힘-
은종의 맑은 소리입니다.
그리고 1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후-끌로델을 그립니다.
등장 인물은 무기력하게 로즈에게 안겨있는 로뎅-
로뎅을 백허그하고 씩 웃는 여인 로즈-
그리고 로뎅을 향한 마음에 달려드는 끌로델-
하지만 그녀의 에너지가 로즈의 에너지를 이기지 못하네요. 왜일까요?
로뎅이 로즈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젊은 까미유에게 에너지를 실어주지 않았던 거죠.
표현의 특이함을 볼까요?
그들의 하체를 보세요. 하...이건 뭔가요?
이 붉은 문양은?
내면의 열정이며 사랑의 조각이겠지요.
로뎅과 로즈는 그 받침이 안정되어있습니다만-까미유는 그렇지 못하고 분산되어 있습니다.
이런 상태라면 정신분열로 이어지는 패턴이지요.
아! 이건 아이의 그림이지요?
아이들은 실제 눈으로 보이는 형상보다 내면의 감정패턴을 잘 캐치합니다.
그게 더----실제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