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인문학] 나의 꼴값은 얼마인가?

Words
171
Reading
1 min
Listen
Play
8y

그거 아시나요?
고대에는 강한 발음이 없었답니다.

지금은 강한 발음이 대세라고나 할까요?
마치 강하지 않으면 약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하는지도 모르죠.

아, 마시! 머리 꼴이 그게 뭐야?

마시카드1.jpg

마시: 꼴! 그거 강한 발음이네요. 원래는 뭐였을까?

타타: ‘골’이었어. 얼굴은 원래 얼이 고여 있는 골이라 하여 얼골이었지.

마시: 그럼 ‘골’은 무슨 뜻인데요?

타타: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말에 나오듯이-골짜기를 말해.
조물주가 사람 얼굴을 만든다고 상상해봐.
진흙반죽에서 코를 빼고 양 옆을 누르고 이마 밑에 눈자리를 누르고...
그런 식으로 골짜기를 만들지. 골짜기가 뭔지 알아?
물이 고인 자리야. 얼골은 얼이 고인 자리이지.

마시: 아저씨 얼골에는 얼이 잘 고여 있나요? 어떤 얼이 고여 있죠?

어서말을해3.jpg

타타: 갑자기 당황스럽게...
내 눈은 작아. 그리고 돌출이 아니라 들어가 있지. 그건 머릿속이 차다는 뜻이야.
추우면 움츠리고 더우면 돌출되거든. 차면 내성적이고 행동성이 약한데..
찬 것의 장점은 지적이라는 거야. 스스로 말하긴 쑥스럽지만..ㅎ

선덕여왕마시1.jpg

마시: 아저씨 이제 꽤 하는데? 나 머리 이렇게 하니 좀 꼴이 괜찮아요?

타타: 꼴값하네!

마시으이그.jpg

마시: 시방..꼴값이라 했어요? 정녕?

타타: 마시는 꼴이 참 곱잖아. 그런데 그 값에 걸맞게 얼도 아름다우니 꼴값을 하는 거 맞잖아?
왜 그래 꼴같잖게..

마시: 아 그렇...죠? 다 맞는 말인데 이상하게 기분 나쁘네.ㅡㅡ;;

[문자인문학] 나의 꼴값은 얼마인가?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