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사 어떨까요?

tata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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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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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니주와 이런 이바구를 나눴다.


우리가 매일 하는 일들은 무엇이든 중요하다.

우리는 매일 물을 마시고 매일 식사를 한다.

그렇다면 좋은 물을 마시고 좋은 음식에 습관이 되는게 중요해진다. 매일 하니까. 그게 내 몸을 이뤄갈테니까.

그것처럼 우린 매일 인사한다.

그러니 인사를 어떻게 하느냐-도 내 인생을 이뤄가는 의미있는 영양소가 되고 빛깔과 향기가 되지 않을까?

​

인사(人事)는 사람의 일이다.

사람이라는 동물 외에는 인사같은거 안하는 모양이다. 사람만 인사가 필요한걸까?

개는 서로를 보면 냄새, 특히 궁둥이 냄새를 맡고 호감을 보이거나 싸우거나를 결정

한다. 참 단순한 녀석들...ㅎ

실은 인간도 상대에 대해 그런 종류의 표현을 하기 위해 인사는 시작되었을 것이다.

인사 속에는 이런 속말이 깃들어 있다.

​

'난 당신에 대해 호의적이야. 알아 둬.'

'믿어질지 모르겠지만 난 심지어 너의 안부가 궁금하다구.'

'나에 대해선 경계심 따윈 풀어. 난 너 안 물테니까.'

말로만 하면 안믿을 지 모르니까 인사할 때 머리까지 숙인다.

머릴 숙이고는 상대를 물거나 공격할 수 없다. 더구나 허리까지 숙인 상태에선 더욱 그렇다. 그래...사실 인사는 가장 동물적인 것인지도 모른다.^^

​

개가 상대의 엉덩이 냄새를 킁킁거릴 때 인간은 이렇게 인사한다.

"일전에 감사했습니다. 제가 식사라도 한번 대접하고 싶은데..시간 되세요?"

​

또 인간의 엉덩이에서는 상대이성을 매혹시킬만한 냄새가 사라진지 오래이므로 이젠 꽃다발을 내민다. 엄밀히 말하자면 그걸 받은 여성인간은 이렇게 대꾸해야 할지도. "그거 당신 냄새 아니잖아? 어디서 되도않는 개수작이야?"

우야튼...^^

​

'안녕하세요?'

​

한국에서는 인사의 챔피온이 바로 이거다. "안녕하세요?"

​

安 寧

安 은 집에 여자가 있는 모습-즉 남자입장에서 날 수발해주는 엄마나 아내가 있는 상태를 이른다. 또 여자가 밖에 다니지 않고 집에 조신하게 앉아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여기서 조금 더 깊이 들어가 본다.

여성성 (anima)은 본디 모성이며 자비다. 그 여성성에 宀 (집, 또는 갓)을 부여해준다. 즉 사랑, 자비가 중심이 될 때 편안한 것이다.

寧- 이것은 心 마음이 안정된 상태를 이른다.

여기서의 심은 감정을 이른다. 내 감정이 담담하고 고요하면서도 풍요로울 수 있다면-그것이 안녕이다. 그것은 차라리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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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에서 안녕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오직 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니, 근본이 튼튼해야 나라가 안녕하다.’(民惟邦本, 本固邦寧 - ‘尙書’)

이걸 나 개인으로 대입해볼까?

'오직 내 몸(건강)이 나의 근본이니 몸이 튼튼해야 삶이 안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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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흔히 하는 인사가 있다.

"별 일 없으시죠?" "별고 없으시죠?" "무고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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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일상과 다른 특별한 일 없느냐고 묻는거다. 특별한 일 있으면 안 좋은 것일까?^^;;

맨날 그날이 그날 같아야 하는 것일까?

대답도 틀이 있다.

"아 네! 덕분에 잘 지냅니다."

德 分.... 당신이 나눠주신 덕의 분배 덕분에 잘 살고 있다는 뜻이다.

덕택은 덕의 연못이니 좀 더 부풀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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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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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사는 어떤가?

어떻게 인생이 좋은 일만 가득한가? 실망에 부닥쳐서 금방 허위가 되어버릴 낙엽같은 인사는 이제 그만!

삶은 좋아보이는 일과 안좋아보이는 일들이 엇갈리며 장엄하게 뿜어내는 화음 같은 것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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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 "좋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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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처럼 인류화되어가는 인사다.

그런데 좋은 말도 자주 들으면 신선도가 떨어진다. 아주 조금씩만 새로이 바꿔보면 어떨까? 아니 바꾸라기 보단 인사의 창고를 풍요롭게 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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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순 아침!" "청신한 하루!" "짜릿한 주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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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 힘들지 않은 단어의 선택만으로도 상대는 나를 다시 보게 되고 그 단어를 잠시라도 음미하게 된다. 어쩌면 아주 오래도록 문득문득 되새기게 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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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족은 상투적인 인사도 좋으나 창의적인 쪽을 즐기는 터라 새로운 인사를 쓰곤 한다.

"창밖을 적시다 못해 가슴으로 젖어들어오는 새벽빗소리같은 하루 되렴!"

"응! 아빠도 비 온뒤 걸어들어간 비밀의 화원같은 하루 되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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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혼의 사골국물같은 시간되렴!"

"온갖 칼라가 밀고 당기며 캔버스 위에서 춤추는 현란한 하루 맞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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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인사를 주고 받으면 그 하루는 어떨까?

처음엔 쉽지않다. 그래서 미리 준비하기도 한다.

다음날 할 인사를 준비하는 마음은 어떨까?

​

그 마음 담아 인사-라는 두 문자를 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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