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참 사람 가린다. 차별한다.
아니라는데 눈치없는 것 참 싫어해.
남녀 가리지않고 들이대는 것들 하 많은 인생을 살면서 어먼데 시간과 에너지 낭비하지 않고 걸러내는 버릇이 생겼어.
지금은 누군가들과 잘지내보이는 동호회마다 돌아다니며 여자 사기, 돈사기 치던 사기꾼, 정상적인 척 보이지만 춤추다 여자 귀에 혓바닥을 집어넣는 미친놈들, 그런 사람을 형님형님 부르는 인간들, 내 장사에 이득이니 그런 종류의 사람을 끌어들여 이익을 보는 사람들, 돈과 사회적 지위가 '언제나' 자신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들거라 착각하는 사람들, 지위를 지용해 나를 이용하려는 사람들, 뱀처럼 자신의 위선을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는 간사한 사람들, 세치 짧은 혀로 은혜를 배신하고 뒤통수 치는 사람들, 잘되면 잘되는게 배아파 바짓가랑이 붙잡고 뒹구는 사람들.
꼭 사람이 겪어봐야 똥인지 아는게 아닌데 난 참 많이 봤어.
말 안하면 모른다고. 성당 다니던 스무살 초반에 술마시고 내게 못된짓 하려던 ㅅㄲ를 내가 피한다는데, 걔가 너한테 진짜 그랬어? 니가 뭔데 걔를 싫어해? 라고 다함께 앉은 자리에서 큰소리로 나를 비난하던 당당녀도 있었지.
내가 만들어 내가 일년을 가꾸며 진행해온 모임에 갓 들어와 이 모임이 니꺼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라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
하물며 그 안에서 자기 이득 챙겨서 몰래 자기 주도 모임을 만드는 사람도 있었지.
다 적기는 커녕 시작도 안한거같아.
누가 나쁘다 하지 않겠어.
내가 이런 속에 살았어.
덕분에 내가 찐따 알레르기가 좀 있어.
내가 6년을 스토커한테 시달렸거든.
상대하기 싫은 사람한테 시간 낭비, 에너지 낭비 아주 질색해.
내가 똥 밟았다고 생각하란 말 참 싫어해.
욕 듣고 안들었다 생각하라는건 말이 안되자나. 나쁜일을 안겪을수 있다면 안겪고 알아서 피하는 것도 지혜거든.
내가 똥을 너무 많이 밟아봐서 적을 내 편 만드는 지혜는 깜냥이 안되고 대신 똥을 안밟고 살기로 작정했거든.
나이가 어리건, 많건 그래서 내가 피하는 사람이 많아.
내가 누가 싫다는게, 허락받아야 하는 일이야?
둘이 얘기하는데, 너랑 대화 안한다고 쳐다도 안보는데 찔끔하게 옆에 10분씩 서있는 아저씨, 대체 왜 그래요? 상태가 심각해요. 나랑 놀러나가고 싶었어요? 주말에 놀러갈거냐고 왜 물어봐요? 나랑 놀러간적 있어요? 정신차려요. 집에 애들이 기다려요. 너랑 나랑 안친해요. 나랑 대화한 기억이 나요? 애들이 나한테 와서 아저씨가 싫대요. 아저씨가 춤 신청할까봐 도망다녀요. 나보고 공주님이라고 쫌 부르지마요. 아저씨 땜에 안오는 사람도 있어요. 오지말라고 안했어요. 그래도 눈치는 있어야죠. 근데 저 후배가 왜 나한테 내가 아저씨 아는척 안한다고 있는 승질을 다 내더니 그걸로 나를 공격하죠?
그런 미친놈도 있었지.
같은 장소에서 내가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고 도망을 치다 결국 나왔는데 그거까지 쫓아나와 택시문을 잡던 라울 대명사 라울이 있었지. 너가 다시 올까봐 항상 우리는 고민이야. 왜, 내가 받아줘야해? 내가 자선단체야?
왜, 이 아저씨는 또 뭐야. 모르는 사람한테 인사를 하려면 그렇게 차 안에 얼굴을 쓱 들이밀어야해? 나 알아요?
통성명하고 첫 질문이 대학이 어디냐고요? 나 말고 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는 것도 내가 봤네요. 우리 모임에 오는 사람들 학력이 궁금해요? 언제 봤다고 스물몇살짜리 여자애 혼자 사는 집 홈파티에 온대요? 7~8명 밖에 못온다, 1~8번 순서대로 이름 적힌 리스트에 이제 그만, 하고 있는데 7번 나도 갈래 하고싶어요? 아니, 대화 한번은 해봤어요?
술자리에 교수님만 와도 어려워지는 법인데, 한국사람 아니예요? 왜, 내가 나빠요? 내가, 파티문화가 익숙한 외국인도 아니고, 컨트롤 되는 사람도 아닌 모르는 아저씨를 여자애 혼자 사는 집에 안들이겠다는데, 내 흥분이 이해가 안되요? 미안해요, 사람 차별하면 안되는데, 외국애들이랑 다 같이 있는데도 한국 정서에서 큰 사람은 한국사회 정서로 대하게 되네요.
왠만하면 나쁜거 굳이 겉으로 꺼내 문제 안만들고 혼자 처리하는데 음. 우리 후배님이 나를 이 문제로 공격하니까 내가 까칠해지네. 사과하면 풀려, 라고 생각한 내가 우습게 너쯤이야 있든말든의 태도에 빡쳐있는데 하필 이럴때 나서서 아저씨도 참 운이 없네요. 이런걸 타이밍이라고 해요. 이해해주세요. 저 순간에 동시에 여기저기서 카톡받는 내 입장도 좀 생각해주시고.
우리 개가 아픈데, 할일이 태산인데! 내가 분풀이에 시간을 쏟고 있다니!!!!! 악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