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 면접 떨어질 때 만취에 블랙아웃 될 때까지 술사주고, 허락없이 내 자전거 타다 넘어져서 기스내도 괜찮다고 웃고, 미술관에 가 밥 사주며 전시도 보여주고, 한강에서 술도 사주고, 내가 주도할 때 나와 좋은 떼낄라들도 마시고, 포도도 먹고 가고, 니가 한 일이니 산다며 필요없는 물건도 사준 대학 같은 과 10년 후배한테 뺨 맞는 기분을 느꼈다. '1주일 수고했다' '그냥 한마디 했다' 라고? 밖에서 맘에 안들땐 와서 화 한껏 내고, 마음이 변하니 화가 났던 일은 아무것도 아닌 것이고, 나는 내키는 말은 다 하는 상대인 것인가. 어리니까 라고 생각하고 넘겨야 하는가. 밖에서 아무리 자유롭게 만났다 하여 10년 선배가 그렇게 감정풀이 할 만큼 쉬운가. 머리 끝까지 화가 난 내가 비정상인가. 내가 그렇게 우스웠나. 내가 그렇게 아무 감정풀이나 다 받을 만큼 그렇게 행동하고 다녔나. 그정도 밖에 책임지지 않게 행동을 했는가. 넘어야 하지 말아야 할 선이 이렇게 쉽게 넘어지는가. 교우관계 라는 것이 의미가 무어라고 내가 의미를 두고 잘하려고 애썼던가? ㅆㅂ 내일이 되도 화가 안풀릴것같다. 어떻게 해야 이걸 해결할 것인가......... 내가 나서서 해결해야 하는건가....? 배알없이 먼저 안녕 후배님 잘잤니, 마음은 좀 풀렸니 해야하는건가? 무례함도 다 품을수 있는 사람인 척 해야하나? 나는 어떻게 해야 마음이 풀릴 것이고, 어떻게 해야 일을 해결하는 슬기로운 사람인거냐? 슬기로운 사람을 해야하긴 하는거냐? 내가 노력을 왜 해야하지? 내가 나이를 더 먹어서? 내가 해결하고 싶은 사람이니까? 내가 한 말이 어딨는지 모르겠으니 복붙해달라고? 아....................... 내가 과연 이걸 견뎌낼 감정적인 깊이가 넓고 깊은 사람인지 깊게깊게 생각해봐야겠다...
고대 서문과 별거 없다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