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하는 일 하기

tangerine(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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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잘하고 싶지만, 사실 내가 잘할 수 있는 일보다 못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잘하고 싶은 건 욕심이지만 못하는 건 현실이죠. 무언가를 배운다는 건 못하는 일을 잘하도록 노력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못하는 게 많은만큼 배울 수 있는 게 많습니다.

오늘 제가 못하는 일 중 한 가지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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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는 어렸을 때 1~2년 배운 게 전부라서 지금은 드문드문 건반을 누르는 실력입니다. 갑자기 피아노를 다시 배우고 싶어졌습니다. 지금은 못 치지만, 연습해서 잘 치고 싶어졌습니다. 피아노를 잘 치는게 제 커리어와 전혀 상관이 없지만 무언갈 배운다는 건 늘 신나는 일이죠!

못하는 일에 꾸준하게 도전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못하는 일을 할 때는 늘 크고 작은 실패와 좌절을 만나게 되니까요. 서툴고 어설프고, 가끔은 내가 세상 무능하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이렇게 힘이 쭉쭉 빠지고 나서 내 일로 돌아오면 괜히 기운이 납니다.
내가 이렇게 잘할 줄 아는 것도 있구나!

오늘은 레슨 첫 시간이었는데 건반을 누르는 순간부터 어려움을 맛봤습니다. 매번 키보드나 두드리는 손가락에게 피아노 건반은 아주 무거웠거든요. 쩔쩔매면서 어영부영 한 시간이 흘렀는데 기분이 썩 나쁘진 않네요. 제가 피아노보다 잘 하는 게 여럿 생각 났거든요.(정신승리 중....)

못하는 일에도 나름의 가치가 있는데, 늘 잘해야 한다고 강요받는 게 아닌가란 생각이 듭니다. 스팀잇을 통해 '못하는 이야기'를 꾸준하게 올려볼까 생각 중입니다. 사실 글 쓰는 것도 못하는 일 중 하나라서 이미 하고 있는 셈이긴 하죠. 못하는데 잘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서 소재가 한도 끝도 없이 나올 것 같네요.

잘하는 것 > 못하는 것 >>>>>>>>안한 것 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계속해서 못하는 일들을 해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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