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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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 유통기한이 3일 지난 우유가 있습니다. 우유를 사놓은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았는데 순식간에 유통기한이 지나버렸더라구요. 버릴까 말까 고민이 했지만 너무 많이 남은 터라 아까워서 일부 먹기로 했습니다. 아직 냄새나 맛은 멀쩡하더라구요.

지금은 그 우유를 이미 먹어버린 후입니다. 며칠? 아니면 몇 시간 후에 배가 아파서 데굴데굴 구를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아직까지는 멀쩡하네요. 아마 아무 탈 없이 지나갈 것 같긴 합니다.

대부분의 기준들은 생각보다 보수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내가 타인을 대하는 기준도 마찬가지겠죠. 마치 그 선를 지나면 큰 일이 나는 것처럼, 선을 지나치는 일은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칼같이 군 적이 많이 있습니다. 내 가치관을 지지해주는 중요한 기준들도 있겠지만 몇몇은 유통기한 같은 기준이었겠죠. 어느 정도는 지나쳐도 그만인 기준인데 나 혼자 빡빡하게 굴었던 일들이 생각납니다.

저는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를 먹었고 아직도 탈이 나지 않았습니다. 보수적인 기준선을 밟는다고 해서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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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이 지난 우유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