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수영 (feat. 회복탄력성)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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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살 이었는지 기억도 안날정도로 어려을 때였다.

부모님은 형과 나를 해운대에 있는 한 호텔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수영 프로그램에 등록 해주셨다.

기본부터 배우기는 했지만 수영장 물은 너무나 깊었고 수영은 어려웠다.

수영을 하다가 지치면 옆에 있는 레일을 잡고 쉬곤 했는데 레일을 잡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레일이 물아래로 깊게 내려갔을때 물을 많이 먹었던 공포감은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어렸을때 물에 대한 공포가 생기면 그것이 얼마나 오래가는지 알기 때문에

라이프가드로 근무할때 누군가가 물에 빠졌을때 1초라도 빨리 구하려고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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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회복 탄력성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

조금 있어 보이는 단어를 선택하기는 했지만 쉽게 말하면 스트레스 해소법인것 같다. ㅋㅋ

나에게 있어 스트레스로 부터 보호해주고 있는 보호막 같은 존재는 이어폰이고

1주일에 한번씩 몸속 곳곳에 숨어있는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것은 수영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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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때 수영을 배우긴 했지만 수영을 잘하지 않았고

수영을 좋아하지도 않았다.

물은 무서운것 이었고

수영은 힘든것 이었다.

그러던 중 입대를 했고 해병대에서 나의 군생활은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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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을 통제속에 살아가고 있었다.

눈을 떠서 부터, 눈을 감기 까지 한순간도 자유로울 때가 없었다.

자는 순간조차도 자유롭지 못해서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을때에는 거의 1시간마다 잠에서 깨에 하루에 5~6번은 깬것 같다.

정말 막막한 군생활 중에서 나의 유일한 행복한 시간은

전투수영 훈련을 할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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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들어가면 아무 소리가 들리지 않았고 내 의지대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몸은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자유롭고, 시원한 물이 나를 둘러싸는 그 느낌은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다.

그때 이후로 물을 참 좋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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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가드 교육을 받고 더 물에 대한 애정이 생겼고, 나중에는 물만보면 들어가고 싶었다.

호텔 수영장에서 일하는 첫날 이었다.

오전에 사람이 많다가 체크아웃이 조금 지나고 나니까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더군다나 내가 일했던 호텔은 수영장이 예쁘기로 유명한 호텔이었다.

해운대 바닷가의 멋진 전경과 햇빛에 반사되어 반짝이는 수영장물은 나에게 들어와서 수영하라고 유혹하는것 같았다. ㅋㅋㅋㅋ

그래서

우리 부서 담당자에게 전화를 해서 말했다

"안녕하세요 저 오늘부터 일하는 라이프가드 인데요. 지금 사람 없는데 수영해도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돌아오는 답은 안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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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근무하다본 종종 애기들이 물에 빠진것 처럼 보일때가 있다.

음....

우리 수영장은 그렇게 큰 수영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조금만 노력하면 나올 수 있다.

그런데

그럴때마다 나는 과감히 입수를 했다. ㅋㅋㅋㅋㅋㅋ

구하는것도 구하는것 이지만 내가 물에 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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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 청소를 할때에는 보통 로봇 수중청소기를 활용해서 청소를 한다.

어디든지 그렇겠지만 수영장 내에서도 먼지가 제일 많은곳으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구석 부분이다.

그런데 이 로봇 수중청소기는 구석구석을 가지는 못한다.

그래서

직접 수영복입고 청소하러 물에 들어갔다.

남들이 볼때는

참 열심히 일하는것 처럼 보였겠지만

사실 수영을 너무 하고 싶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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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때는 청소 핑계로 종종 수영을 했는데 관둔 후에는 돈 내고 집근처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한다.

그런데

1주일에 한번하는 이 수영이

너무나도 큰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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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을 하는것 자체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리는데

나는 요즘 친구와 함께 수영을 한다.

수영을 하고

쉴때는 또 이런저런 일상 얘기를 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시간은 많이 흘러있고

운동도 꽤 많이 했고

씻고 나와서 햇빛을 받을때는

정말 행복하다

오늘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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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 한주가 시작된다.

한번

다시 달려봐야겠다

다시 한번

열정을 불태울 때가 왔다

가보자

스티미언 여러분 다음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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