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마의 취업스토리2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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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몇번이나 떨어졌을까

계속되는 탈락에 자존감은 점점 낮아지고 있었다.

서류 전형 결과가 나오면 연락은 붙었을까? 떨어졌을까? 라는 기분이 드는게 아니라 또 떨어지겠지 라는 생각에 기분이 나빠지는게 먼저였다.

그리고 높은 확률로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했고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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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가고 싶었던 인천지역 병원에 떨어진 후 1주일간 러시아 친구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러던 중 문자 한통이 왔다.

서류합격자 발표 확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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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있었는데 ㅋㅋ 자리에서 잠시 나와 혼자 조용한곳으로 향했다.

당연히 이번에도 떨어질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스마트폰으로 결과를 확인했다.

서류전형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눈물이 나왔다.

무슨 감정이었을까?

계속해서 떨어지다가 한번 붙으니까 정말 알지 못할 감정에 휩쌓여 눈물이 나왔다.

이 병원에서 대부분의 지원자들에게 서류합격이라는 결과를 줬다고 하지만 나는 너무나도 기뻤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꼭 붙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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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재는 계속 되었다. 부산권 대학병원 몇곳에서도 서류합격 소식을 들었다.

감사한건지 아쉬운건지 면접 날짜가 겹쳐 한곳을 포기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면접을 준비하고 또 몇번 보다보니 이제 흐름을 좀 알게 된것 같기도 했다.

간호사 면접 대비 책이 있는데 책의 내용을 몇번이나 숙지했다.

내가 받은 면접 질문 중 대부분은 정말 기본적인 내용이라서 머리속에 있는 내용으로 대답했고 한가지 질문은 그 책에 있는 예상 질문과 정확하게 똑같았다.

허무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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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도대체 어떤 기준으로 채용을 할까? 라는생각도 참 많이 했다.

학점이 높다고 붙은것은 아니고 낮다고 떨어지는것은 아니며

답변을 잘했다고 붙는것도 아니고 못했다고 떨어지는것은 아니었다.

물론

확률적으로 학점 높은 애들이 많이 붙긴 했고 답변 잘한 애들이 많이 붙기는 했지만 절대적이지는 않았다는 의미이다.

4년간 공부한 내용이 면접장에서 받게되는 1가지의 질문으로 평가된다는게 참 아이러니 했다.

나의 경우는 정말 운이 좋게 아는 질문 받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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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한다.

자기소개를 하면 그 소개에 관련된 질문을 받고 싶었다.

대부분의 병원에서는 자기소개와 별개로 그들이 준비해온 질문을 했다.

나는 나를 보여주고 싶은데 그럴 기회를 주지 않았다.

딱 한 병원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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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곳의 병원에 서류 지원을 했다

5곳에서 서류 합격 결과를 받았고

6번의 면접을 봤다.

그리고

총 3곳의 병원에서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

이제 행복할 고민을 할 차례이다.

어딜 가야하지?

아직 까지 선택을 완전히 한것은 아니지만

자기소개를 듣고 나에 대해 질문을 해 준 그 병원으로 마음은 조금씩 기울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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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학생이기 때문에 '취업 준비' 라는 말보다는 '입사 지원' 이라는 말이 맞는것 같다.

몇달간의 입사지원을 하며 깨달은것은

'운' 이라는게 참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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