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나마의 모스크바 생활기 6일차 - 불화의 시작 with 멘토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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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팀잇의 타나마 입니다.

내일이면 새해가 밝아요.

그래서 오늘 사진은 제가 여행을 하며 찍었던 일출을 올려보았어요. ㅎㅎ

내일은 2018년 새해의 일출 사진을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2016년 봄 학기를 모스크바 국립 경영대학교에서 교환학생 신분으로 보냈는데요

이번은 그때의 6일차의 얘기를 해보려고해요.

이날은 남성의 날 이라는 공휴일 이었어요.

그래서 학교 수업은 없었구요.

하루종일 기숙사에 머물면서 빨래하고, 운동하고, 공부하고 휴식을 취했던 날이었어요.

그렇지만 아무 사건도 없다면 이렇게 생활기를 쓸 이유가 없겠죠 !

오늘 모스크바 생활기는 "멘토와의 불화의 시작" 에 대해서 얘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러시아 사람들은 추운 날씨만큼 겉보기에는 많이 차갑습니다.

이방인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구요.

영어를 할줄 아는 사람의 비율도 많이 낮구요.

그래서 유학생을 도와주는 멘토의 역할이 아주 중요했습니다.

기숙사 입주, 핸드폰 유심 구입 각종 생활 적응을 위한 기본적인 것은 물론이고

러시아라는 나라가 아직까지는 완전히 개방되있지는 않기 때문에

외국인들에게 보험가입, 거주지 등록, 비자연장 등 아주 중요한 절차도 입국 후 2주일 내로 마무리 해야 했어요.

첫 만남은 괜찮았어요.

한국어를 조금 공부하는 러시아인 이었는데요.

한국어도, 영어도 못했어요.

그래서 말이 잘 안통했지만 어떻게든 소통을 하려고 노력했고

유심을 사자고 하니 자기가 안쓰는것을 준다고 했어요.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되지 않았어요.

유심 받는건 둘째치고 여러 중요한 절차를 해결해야하는데 너무 답답해서 카톡을 해봐도 읽었는데 대답을 하지 않았어요.

잠시 후에 1층에 있는 세탁기 앞에서 폰보고 있는 아이를 만났는데 멘토가 아니겠어요?

조금 당황한 표정을 하길레 저는 왜 카톡을 대답 안하냐.

이런거 이런거 해야한다. 라고 하니 그제서야 내일 9시에 만나자고 했어요.

짜증이 났어요.

본인이 지원해서 멘토를 신청 한 것일텐데 왜 이렇게 무관심하지? 라는 생각이들었어요.

(후에 알게 된 사실인데 멘토일을 하며 장학금 까지 받았다고 하더라구요.... 지난학기에도 멘토를 했었고 그 형에게도 저처럼 매우 불친절 했다고 해요.)

속으로는 한국인 여자가 교환학생 오기를 기대했나? 이런생각 까지 들었어요.

그리고 유심카드를 준다는 얘기를 안했으면 제가 이미 유심을 사서 통화를 하고 한국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을 하고 있을텐데 준다고 말만 해놓고 주지는 않고 연락도 없고... 완전 짜증이 났지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제가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분명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 중에 한명이었으니 웃으며 헤어졌지요.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도 이렇게 삐끗 거리는데

며칠뒤 몇주 뒤에는 어땠을지 짐작이 가시죠?

몇달 뒤에 만났을때는 인사도 안했구요.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다음 학기부터는 "멘토에 지원하지마라" 라는 카톡을 했을때에는 저를 차단을 한것 같더라구요.

저는 누군가를 싫어하는 걸 잘 못해요.

그냥 마음에 안들더라도 웃고 넘기곤 하는 편이죠.

그런데 러시아에서 만난 제 멘토는 정말 싫었어요.

지금도 생각만 해도 싫구요.

이 친구가 아니라 다른 친구가 저의 멘토라면 저의 러시아 생활이 분명 달라졌을것 같거든요.

이러한 경험들 때문에, 외국에서 공부하는 이방인이 얼마나 힘든지 더 공감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한국에 온 유학생들을 더 잘 챙겨주는것 같아요.

제가 힘들었던 만큼 이 친구들도 힘들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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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

이 사진은 옆방에 사는 카자흐스탄 여자친구들이 남성의 날이라고 요리를 한 후 우리방 남자 룸메이트들을 모두 초대해서 같이 먹은 음식이에요.

그 전날 중국 여자 친구들이 우리를 초대해서 다같이 음식을 나눠 먹었는데 상당히 질투하는것 같더라구요 ㅋㅋㅋㅋㅋ

제 입장에서는 중국애들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싶고 카자흐스탄 애들이랑도 친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그 둘 사이는 전혀 친해질 기미가 안보였어요.

그래서...

그냥 중립을 지켰지요. ㅋㅋ

그리고 카자흐스탄 친구들이 요리를 준비해서 우리가 설거지라도 하고 뒷정리라도 도와주려고 했어요.

아니 당연히 도와줘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우리가 무슨 식당에 온것도 아니고 똑같이 학생 입장인데 이렇게 요리하고 얻어 먹는건 너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요.

그런데

그 나라 문화는 그렇다고 해요.

요리를 하고 대접하는것을 좋아한다고 해요.

그래서 초대를 받았을때는 그것을 도와주는게 아니라

다음에 우리가 초대를 하는 초대 문화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다음주에 있는 여성의 날에는 우리가 그 친구들을 초대하기로 했어요 ㅋㅋ

여성의 날 포스팅도 기대 해주세요.

내일 모스크바 생활기는 국립 경영대학교에서의 첫 수업에 대해서 포스팅 해보려고해요.

또 긴 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바로 다음글은 2016년 2월 23일에 있었던 일기를 원문 그대로 포스팅하고 그에대해 설명을 조금 덧붙이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다음글도 관심있게 봐주세요.

이상 저는 스팀잇의 타나마 였습니다.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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