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6일차의 일기 - 빨래를 해야겠어요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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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팀잇의 타나마 입니다.

이 글 앞에 썼던 글을 보고 오셨나요? ㅎㅎ

보고 오시면 이 포스팅이 조금 더 재미 있으실것 같아요.

이날은 처음으로 빨래를 했어요.

한국에서 빨래를 할때는 그냥 집에 있는 세탁기에 빨래를 돌렸는데요.

이곳에서는 동전을 넣고 빨래를 하는 방식이었답니다.

가격은 120루블 한국돈으로 2000원이 조금 넘는 돈인데

그때는 그 돈이 왜 그렇게 커보였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당시에 돈을 정말 정말 엄청 아꼈거든요.

한달동안 쓴 돈이 23만원인 달도 있었을 정도로요.

말도 안되죠? 그런데 제 포스팅을 보다보면 얘는 진짜 23만원 밖에 안썼겠다 싶으실거에요 ㅋㅋㅋㅋㅋ

빨래도 이날 해보고 나서 돈에 비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세탁도 잘 안되는걸 깨달은 후에 다음부터는 손세탁을 했답니다.

일기를 보고 가시죠

아 !

이 일기는요 당시 유학생 신분이던 제가 정말 솔직하게 숨김 없이 쓴 글이에요.

그래서 문장이 깔끔하지 못하거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고

그것보다 비속어가 조금 있을수도 있어요 ㅜ.ㅜ

현실감을 위해서 그대로 가져와봤으니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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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해야겠어요(이새끼뭐지)>

    1. 23(화)

오늘은 러시아 남성의날? 이라고 한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공휴일 이라서 늦게 일어났다. 10시 다되서 일어난거같은데 콘푸로스트 말아먹고 공부좀 하다가 운동 잠깐하고 빨래를 하러갔다. 1번돌리는데 80루블, 40분 소요되고 1번 말리는데 50루블 40분 소요된다. 요새 1루블을 20원으로 계산하는데 갑자기 지금 환율 궁금하다 보고와야겠다. 16원이네 처음 러시아에 갈라고할 때 13원대였는데 많이올랐네 여튼 빨래한번에 120루블 약 2000원이니깐 비싸다. 그래서 3명이서 빨래모다서 할 때 같이해야겠다. 세탁기는 우리기숙사가아닌 다른건물 기숙사 층에 있다. 기숙사 출입할 때 쓰는 카드가 다른 기숙사에서는 먹히지 않아서 빨래하러 왔따고 문좀열어돌라고 바디랭귀지로 말했는데 말이 안통했다. 그냥좀 열어주면되지 왜안열어주나 싶었다. 완전 빡센 얼굴로 절대 안열어줄꺼처럼 하다가 결국 우리 담당자인 미라랑 통화하고 나서야 열어줬다. 앞으로 빨래할 때 이런일 종종 있을꺼같다. 아니 주제랑은 관련없지만 이곳건물은 문만 닫으면 정말 따뜻하다. 밖은 정말 추운데 말이다. 따로 히터를 틀지도않는데 이게 어떻게 가능한가가 궁금했는데 지금 느낀게 방한?이 진짜 잘되있다 문이 2중문이고 창문도 정말 두꺼운거같은데 방금 느낀게 창문만 열려있을때는 별로 안추웠다. 그런데 우리 2중문이 다열려있으니깐 완전 추웟다. 그냥 그렇다. 어디까지 적었더라. 아맞다 빨래다하고 돌아와서 남성의 날이라서 카자흐스탄 여자애들 3명이 음식 진짜 완전 엄청 붸리 맛있게해서 우리 초대해서 저녁은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아까 먹을 때 의자 2개 가져갔는데 안가져와서 침대에 누워서 일기 쓰는 중이다. 오늘 한국시간으로 새벽 4시 30분에 챔스 16강 있다고 하는데 여기 시간으로 10시반이다. 보기 좋은 시간인거 같다 적고보니깐 오늘 딱히 한거 없는 것 같다. 음 내일은 비자 연장이랑 보험드는거 해결해야겠다. 아맞다 내멘토한테 카톡을 보냈는데 읽은후에 답장이 한참 없었다. 그래서 이거 뭔가 싶었는데 빨래하는데서 얘가 앉아서 고개 숙이고 폰을 보고있는게 아닌가. 이십새끼? 라는 생각이 들면서 인사를하고 얘기를 했다. 근데 이새끼가 내눈을 잘못맞추면서 아ㅈ대따 이런표정 짓더니 내일 아침 9시에 만나자 이런식으로 말했다. 진작 말하던가... 후.. 여튼 결론적으로 10시 30분에 만나서 업무 보기로 했다. 지금 궁금한게 3개다. 첫째. 일단 기숙사비 6000루블 내야한다고 했는데 왜 내라고 안하지? 공짜인가. 둘째. 비자연장 비자가 3월 31일?여튼 그쯤되면 끝난다. 20일전에는 연장해야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하는지, 그리고 2번 연장해야할꺼같은데 또 연장하는방법은? 셋째. 건강보험, 먼저간분이 러시아학교에서 러시아어로 된 건강보험을 요구한다고해서 여기와서 들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왜 들라고 안하지? 그리고 생각하다보니깐 하나 더있는데 얘 왜 유심카드 준다고해놓고 안주지? 이새끼 뭐지? 처음부터 안준다고 하고 사는방법이나 가르쳐줬으면 지금 통화하고있을텐데? 그리고 오늘 카톡 씹은것도 생각해보니깐 열받네? 내만나니깐 카톡연락되고 안만났으면 계속 씹었겠네? 후.... 여튼 내가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도움받아야하는 애중에 한명이니깐 조금 답답해도 관계를 유지해야겠다. 좀있다가 축구보고 자야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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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하다보니깐 하나 더있는데 얘 왜 유심카드 준다고해놓고 안주지? 이새끼 뭐지? 처음부터 안준다고 하고 사는방법이나 가르쳐줬으면 지금 통화하고있을텐데? 그리고 오늘 카톡 씹은것도 생각해보니깐 열받네? 내만나니깐 카톡연락되고 안만났으면 계속 씹었겠네? 후.... 여튼 내가 여기서 살아남으려면 도움받아야하는 애중에 한명이니깐 조금 답답해도 관계를 유지해야겠다. 좀있다가 축구보고 자야겠다. 그럼 이만>

카톡을 무시당한 유학생의 분노가느껴지시나요? ㅋㅋㅋㅋㅋ

아무도 도와줄 사람 없을때.

유일하게 나를 도와 줄 사람이 얘라고 생각했는데 도와주지 않았고

멘토가 아닌애들이 나를 더 많이 도와 주고

그런친구들에게는 줄 수 있는게 없지만 멘토는 내 멘토라는 이유로 장학금을 받은걸 알았을때

정말 화가 났지요.

이새끼 뭐지? 라는 문장속에 제 감정이 녹아있는것 같네요. ㅎㅎ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상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스팀잇의 타나마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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