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비오는 저녁

tanama(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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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Talk_20180619_221042811.jpg

오늘은 수업은 없었다.

수업은 없었는데 공부하러, 또 홍보물 촬영을 위해 학교에 와야했다.

MBC에서 대학교 홍보물을 촬영하러 온다고 했고, 길게는 아니고 짧게 몇마디 했다.

멘트가 뭐였냐 하면

여러분의 꿈과 희망을 지원해주는 동명대학교의 유망학과를 소개합니다 ~

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맞았던것 같기도하고 아닌것 같기도하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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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다가 촬영하고 와서 공부하다가 글을 쓰고 있다.

원래 글은 집에서 쓰는데 학교에서 쓰고 있다.

비는 내리고

건물의 거의 모든 불은 꺼진것 같다.

그리고 나는 간호학과 휴게실에 혼자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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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글을 많이 써본건 아닌데

글을 쓸때는 몰라도

다 쓰고 다시 읽어보면 그때의 감정이 글에 묻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글쓰는게 좋다

그때의 감정이 어땠는지 알 수 있어서.

정말 힘들었을때도 정말 기뻤을때도

지나고보면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냥 비도오고

기분도 그냥 그저그렇고

하고싶은

생각나는대로

손이가는대로

이것저것 쓰고 집에 가볼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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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학과별 취업률 관련해서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내 전공이 상위권에 위치해 있었다.

80%정도였는데

실제로 졸업하는사람만 봐도 취업을 자기가 하지 않는 경우를 빼면 거의 100%도 되는것 같다.

한동안 취업난이라는말이 정말 많았던것 같다.

그래서 취업이 잘되는 학과를 뜨기 시작했고

내 전공, 그리고 남자라는 성별의 희소성이 있는 "남자 간호사" 역시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나 역시 뭐 그런점을 고려하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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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취업이 잘 되는게 가장 좋은것일까?

취업만 잘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아까 위에서 말했듯, 졸업생들만 봐도 어디든지 취업을 다 한다.

그리고 가고 싶어하는 병원, 인기 있는 병원, 인지도 있는 병원 일수록 정말 빨리 그만둔다.

짧게는 며칠, 길어도 1년안에는 대부분이 그만둔다.

사실 나는 이해가 되지 않았다.

4년을 공부했는데, 어떻게 그렇게 빨리 관두지?

병원 실습을 나가보니

모든것이 이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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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느새 20대 중반이 되었다.

앞으로 나는 무슨일을 하게 될까

요즘 드는 생각은

돈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일 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은 뭐 굶어 죽지 않을 정도로만 있으면 되고,

그 정도는 무슨일 을 하든지 벌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러면 내가 하고 싶은일이 뭘까

뭘까

뭘ㄲ.........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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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택장애가 있는것 같다

하나를 선택하면 하나를 잃게 되는데

그 잃는게 너무 싫었다.

그런데

둘다 가지려고 하다보니

둘다 잃는 경우가 많았다.

이걸 알면서도 못고치고 있는 나를 보아왔고

지금도 보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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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얼큰한 우동 먹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