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스팀잇의 타나마 입니다.
간호학과 학생인 저는 1월 둘째주, 셋째주 동안 병원에서 실습을 했는데요.
실습이 끝난날 일요일에 할머니가 입원을 하게 되셨어요.
나이가 고령이신지라 보호자가 상주해야 한다고 병원측에서 요구했지만 보호자로 할 사람이 없었어요
그래서.....
2주간 병원에 실습을 나갔던 타나마는
할머니 병간호를 위해 3주차까지 병원으로 출근을 하게 됩니다 :)
https://steemit.com/kr/@tanama/7qscm2
이건 지난 1편이구요 ㅎㅎ
월요일 부터 여기 계속 오다 보니 심심하더라구요.
그래서 그저께 부터는 노트북이랑 컴퓨터 가져와서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그런것들의 일원으로 스팀잇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제 친구 창형이가 함께 병원에 와서 저랑 같이 시간을 보내주고 있어요
친구와 함께 있으니 병간호도 이렇게 즐거울수 없네요
창형이는 2년간의 호주생활을 마치고 며칠전 한국에 귀국했어요.
아직까지 한국생활에 적응중인것 같아요.
방금 다이소에서 직원에게 어떤 케이블이 어디있냐고 물어보는데 첫마디가
"실례합니다" 라고 말하는데 어찌나 어색하던지요 ㅋㅋ
지금 같이 보호자 침대에 앉아 있습니다.
저 혼자 있어야 하는데 같이 있어주니까 상당히 고맙네요 ㅎㅎ
예전에 할머니와 함께 노인정에 갔을때 얘기를 해보려고 해요.
노인정에 갔는데 여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가족들 자랑을 하고 계셨어요.
예를 들면
"내 아들은 교편에 있는데 이번에 교장선생 됬다카드라~"
"우리 며느리는 어디 대학 교수라 카드라"
"이번에 우리 손주가 어디 대학교에 들어갔다 카드라"
등등이요.
그러다가 우리 할머니가 자랑을 할 차례가 되었어요.
우리 할머니는 무슨 얘기를 할까 생각해봤는데 사실 걱정은 안했어요.
왜냐하면 할머니 자식들 중에 잘된사람이 정말 많거든요.
저는 간호학과 학생이지만, 할머니 자식들 중에는 간호학과 교수부터 시작해서 의사, 간호사, 연구원 등등 소위말하는 잘나가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그래서 그 중에 한명을 자랑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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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가 내 손준데 이번에 군대 갔다와서 내한테 인사하러 왔다아이가"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러자 주위에 있던 모든 노인분들이 아이구, 손주 참 착하네, 아이구 참 곱네 등등 다른분들이 자랑했을때는 보이지 않던 반응을 보이셨어요.
그때 알았어요.
아무리 잘나가도 결국 가장 소중한건 옆에 있는사람이구나.
의사면 뭐하고 변호사면 뭐해요.
자기한테는 찾아오지 않는 자식들인데요
음....
지금도 그때 생각이 나는건 어쩔 수 없는것 같네요 ㅎㅎ
그렇다면 왜 다른 가족들은 찾아오지 않는지 생각해 봤어요.
부산에 있지 않고 다른 도시에서 살아서요?
살아가다보니 가족을 챙길 정신이 없어서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서요?
글쎄요.
제 주변에도 모두 바쁘게 살고있어요.
토익공부니 자격공부니 하루하루 미래를 준비하고 있어요.
물론 또래인 사촌들도 그렇겠죠.
저 역시도 없는 시간을 정말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요.
요즘 들어 가장 싫어하는게
시간 버리는것 이거든요
그래도 할머니가 입원했을때는 다른일을 모두 제쳐두고 여기에 와서 모든 시간을 할머니 간호에 다하고 있어요.
다시한번 질문으로 돌아가서 생각해볼게요.
가족들이 왜 할머니에게 찾아오지 않는것 보다 나는 왜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할머니 병간호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게 더 쉬울것 같아요
얼마 생각 하지 않았는데 답이 나왔어요
제가 할머니 병간호를 열심히 하는 이유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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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우리 엄마의 엄마니까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스팀잇의 타나마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