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코인 시장에 대한 단상 2018-11-12

t26days(36)
Published in
#kr
Words
1542
Reading
7 min
8y
Listen to this post
~10 min

현 코인 시장에 대한 단상 2018-11-12

코인시장은 올 한해 매우 큰 변혁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중이다. 10년전 비트코인의 출현 후 암호화폐시장은 놀랄만한 성장을 구현했다. 기존 금융시장의 고질적 문제점에 대한 고찰적인 관점에서 탄생한 비트코인 본래의 목적을 넘어 1년전 기록했던 광풍에 힘입어 매우 다양한 사기들로 물들여진 한 해가 아닌가 생각된다.

비트코인으로 출발하였으나, 이미 지난해 말 상장된 코인의 개수는 1300개를 넘었으며, 코인거래소는 9천여개까지 증가했었다. 그로부터 1년후 지금은 상장된 코인의 개수는 2000여개를 넘어선 상태이며, 코인거래소는 한때 18000개가 넘었었다. 올 해 지속적인 코인시장의 침체로 인해 현재 약 15000여개로 감소하였지만, 여전히 수많은 코인거래소거래소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한 아직 IC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였지만, 그 많고 많은 거래소 중 단 한곳에도 상장하지 못하고 있는 코인의 개수는 약 4만개정도에 육박하고 있는 실정이다.

비트코인 본래의 목적은 일반다수를 대상으로 ICO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암호화폐의 본질적인 목적과 달리 쉽게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리잡은 것이 현재의 암호화폐 세계이다. 발행자나, 구매자나 모두 쉽게 돈이 되기 때문에 사기성 ICO가 난무함에도 불구하고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이다.

최근 일부 코인거래소와 코인발행자들의 불법적인 행위, 자금모집 등에 대한 폐혜는 수없이 목격할 수 있다. 블록체인의 미래가 어쩌고 저쩌고는 일종의 위장술에 불과하다. 그저 다들 인생역전한방을 노리고 접근하고 있을 뿐이며, 구매자, 즉 투자자들 또한 쉽게 쉽게 인생한방을 노리는 헛된 욕망이 뻔이 보이는 사기성 행위들에 노출되고 이용되고 있는 것이다.

현재의 코인시장에 참여 중이거나, 앞으로 참여할 계획이거나, 혹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이들은 단순히 현재 코인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이해하기도 어렵고, 이해할 수도 없으며, 근본도 없는 수많은 코인들의 단기적 시세에 대해서는 일단 관심을 가지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코인시장을 구성하고 있는 다양한 참여주체들에 대해서 한번 생각하고 정리해볼 필요가 있기에 공급자, 수요자, 유통자, 그리고 코인을 둘러싼 환경적 요소 및,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공급자
    궁극적으로 코인의 발행자는 중앙집권화 되어있는 현재의 인터넷기반의 환경의 변화를 목적으로 탈 중앙화된 블록체인의 기반을 목적으로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99%이상의 코인들은 블록체인이라는 미명하에 블록체인의 본질적인 기술기반 없이 껍데기만 포장한 가짜 코인들이라 할 수 있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세상의 발전 인류가 살아가는 세상에 그 어떤 도움도 되지 않은 순수한 자기들의 이익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세상은 결국 시간의 문제일 뿐 진짜와 가짜는 구분될 수 밖에 없다.
짧은 시간 안에 인생역전을 노리는 수많은 공급자들 중 선제적으로 시행한 이들만 그들의 소기목적을 일시적으로 달성한 것일 뿐이다. 그들로 인해 피해자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며, 피해자의 증가는 결국 추가적인 사기행각은 힘들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 수요자
    코인시장의 성장은 수많은 일반인들의 본능적인 욕구를 자극하여 준비되지 않은 상태하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낙관적인 관점에서 무차별적인 접근을 해왔다.
    현재 미국주식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아마존의 하루 거래대금이 한국 돈으로 환산 할 경우 약 10조원 수준이나, 올해 초 국내 시장에서 거래된 알트코인 한종목의 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서는 기현상이 나타난 이유가 바로 인간의 본능적인 욕심이 표출된 결과물인 것이다. 현재 전세계 코인거래소의 하루 거래대금 수준이 20조원 수준임을 감안한다면 년 초 거래된 현상이 어떤 상황이었는지는 짐작이 갈 것이다. 현재의 거래자들은 광풍에 의한 집단적 욕심은 사라진 상황이나, 여전히 한방의 큰 시세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며, 코인세계에서 나름 영향력 있다는 인사들의 무책임한 코인가격 전망도 그에 일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주식과 달리 본질적인 가치평가가 현재로선 무의미한 상황에서의 가격전망은 의미 없다. 강세장에서 가격의 상승이유를 알고 싶고, 영향력 있는 인사들의 발언이 거래자들로 하여금 상승의 이유로 인지되고 그로 인해 수요의 추가 발생이 가격의 추가상으로 가져오는 현상을 해당인사들은 온전히 자기자신의 전망 때문에 상승한 것이라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계속된 가격전망을 하고 있으나, 결국 시장은 그들의 전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을 뿐이다.

공급자들 중 진짜와 가짜의 구분이 나타나게 되듯이 수요자들도 그간 순수한 일반투자자들만의 상황에서 보다 전문화된 투자지식을 갖춘 투자가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며, 그로 인해 일반 개인들이 코인시장에서 손쉽게 수익을 발생시키던 시기는 지나갔다고 보아야 한다.

-유통자
현재 코인의 유통자는 대부분 코인거래소에 해당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코인거래소와는 별도로 실생활에서 코인의 활용이 가능하게끔 해주는 결제대행사들이 나타날 수 있다. 월렛을 제공하는 업체들이 오히려 허접한 코인거래소들보다 우위의 입장에 서게 될 수 있다.

또한 현재 15,000여개가 넘는 코인거래소들 중 살아남게 되는 코인거래소는 1%도 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빗썸, 해외의 비트맥스, 바이낸스, OKex, 플라이어, 코인베이스 등 거래상위의 거래소들이 있지만, 코인시장의 전망이 좋아진다고 가정할 경우 기존 주식시장의 거래소들이 코인시장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주식시장의 역사는 수백 년이나 되었다. 영국에서 시작된 최초의 금융거래를 시작으로 400년의 시간을 경험한 곳이 주식시장이며, 각국의 주식거래소들은 대부분 정부산하의 거래소이나, 미국의 다우, 나스닥, S&P 거래소는 정부가 아닌 기업이 운용하는 거래소이다. 골드만삭스, 피델리티, JP모건등의 국제금융투자가들이 코인시장 참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주식거래소들이 코인거래소를 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

만약 기존 주식거래소에서 코인거래소를 오픈 하게 될 경우 현재의 코인거래소들 중 메이저에 해당되는 거래소간 합종연횡의 형태로 발전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A거래소에서 매수 후 B거래소에서 매도하는 일련의 일들이 하나의 전자지갑 안에서 이루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거래자의 편의성이 높아야만 생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매우 높은 거래수수료도 지속적으로 낮아질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대규모 메이저 코인거래소의 등장은 기존 거래소로 하여금 그 동안 보여준 신뢰할 수 없는 수많은 행위들을 사라지게 만들 것이며,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거래를 하게 되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

  • 환경
    암호화폐의 목적은 일상생활 속의 화폐로서의 역할이다.
    실물화폐와 다른 점은 암호화 되어있다는 것이다.
    즉, 암호화된 화폐이기에 본질적으로 화폐로서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비트코인의 경우 암호화폐의 선구자이나, 화폐보다는 이미 자산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과연 화폐의 본질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선구자이며, 이미 확고한 자리를 잡은 상태이며, 기존 화폐와의 교환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더리움의 경우 비트코인보다 확장성에서 매우 뛰어난 화폐임에는 분명하다.
암호화폐 세계는 이더리움 이전과 이후로 구분할 수 있다.
이더리움 기반 하에 생성되는 디앱들이 아직은 일상생활에 활용되기에는 극복해야 할 요소가 있지만, 새로운 세상으로의 변화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더리움이다.
암호화폐 본질적인 가치인 일상생활 속의 활용성에서는 비트코인보다는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이더리움이 현재 봉착해 있는 난제들을 극복할 경우 일상생활 속에서 실제 활용 가능한 암호화페가 될 가능성은 현존하는 암호화폐들 중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리플은 태생적으로 중앙집권화에서 벗어나지 못한 암호화폐이다. 암호화폐가 아닌 결제 시스템의 도구일 뿐이다. 리플측에서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세일즈의 효과가 현재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는 금융기관의 결제시스템의 변화를 발전시키는 부분이다. 즉, 암호화폐라기 보다는 새로운 시스템인 것이다.

그 외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설득력도 있는 암호화폐들도 있다. 하지만,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그외의 암호화폐들은 태생적으로 사용 가능한 유저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 세상에 나타났다.

서로간의 경쟁을 통해 사용자를 확보해야 하는 난제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이더리움 기반 하에서 메인 넷으로 발전한 이오스, 트론 등이 계속해서 이더리움을 견제하는 이유 또한 바로 서로가 서로의 사용자들 가져와야 하는 힘겨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즉시 사용 가능한 유저가 없이 탄생한 암호화폐가 바로 1세대 암호화폐에 해당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이미 충성도 높은 유저 층을 확보한 곳에서 실제 사용을 목적으로 발행하게 되는 암호화폐는 2세대 암호화폐가 된다.

2세대 암호화폐 시장을 이끌게 되는 곳은 결국 유저 층을 이미 확보하여 거대한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들이다.
대표적인 기업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구글(유투브, 구글플레이), 애플(아이폰의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앱스토어), 아마존, 코스트코, 왓츠앱, 텔레그램, 테슬라, 우버, 에어비앤비, 카카오, 네이버, 쿠팡 등이 될 수 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현재 세상은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후 세상을 지배하던 개인 SNS기반 플랫폼이 무너지고 있다. 페이스북으로 대표되고 있는 SNS는 처음 탄생 당시의 의도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발전함에 따라 플랫폼이 무너지는 상황이다.

페이스북은 끝났다. 즉, 생명력이 마감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개인의 친목이 목적이었고, 그로 인해 수많은 자발적 참여자가 거대한 플랫폼을 구성하게 되었다. 수많은 참여자는 고객이 되고, 그로 인해 본질적 의도와 달리 광고가 목적이 되고 개인간의 교류가 아닌 상업적 활용만이 활발해짐에 따라 사용자의 피로도가 극에 달하게 되었다. 하나의 생태계가 구축된 플랫폼과 달리 개인에 의해 형성된 플랫폼은 무너지는 것 또한 한 순간이다. 사용자가 사용하기 싫어지는 순간 그 생명은 다하게 되는 것이다.
페이스북에서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간 젋은층들의 일상 생활양식도 오로지 인스타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그 결과로 인해 수많은 셀럽들이 출현하고 추종하여 여행, 맛집탐방, 명품브랜드의 제품구매 등의 현상들이 하나의 일반적 사회현상이다. 인스타에 올리기 위해 유명인들을 따라 하는 행위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일반인들은 그 행위를 지속할 수 없다. 경제적 여건이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은 결국 인스타 또한 사용자로 하여금 피로해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며, 결국 개인 SNS 전체에 대해 멀리하게 되는 현상을 가지게 될 것이다.

  • 결론
    페이스 북보다는 오히려 왓츠앱, 텔레그램, 카카오, 라인 등의 상업적 요소가 개입하지 않는 개인 메시징 플랫폼이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보다 우위를 가지게 된다.
    아마존처럼 확고한 소비층을 확보하고 구글과 애플처럼 탈락할 수 없는 디바이스 기반의 플랫폼을 가지고 있는 경우와는 달리 카카오, 라인의 경우 서비스업체 자체의 상업적 확장은 단기적으로 플랫폼을 통한 수익구조를 확보하는 좋은 도구가 되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피로로가 증가하게 되고 활용도가 낮아질 수 있다. 또한 온갖 가짜 뉴스의 온상이 되어가는 점 또한 젊은층으로 하여금 기피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된다. 이는 언제던지 유저 스스로 떠나갈 수 있는 환경하에 노출되어있다는 점이다. 스스로 모여서 구축된 플랫폼은 구축은 힘드나, 무너지는 것은 한 순간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현재로서는 왓츠앱, 텔레그램의 앞으로의 전망은 카카오나, 라인보다는 유리한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자체적인 상업적 비즈니스를 단행하지 않으며, 유저 플랫폼을 광고기반으로 활용하지 않고 있으며, 해당 메시징앱 안에서 모든 것을 행할 수 있는 시스템적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메시징안에서 아마존을 이용하여 쇼핑을 하고, 유투브의 콘텐츠 소비를 하며, 수많은 스트리밍 서비스도 받게 되고 결제까지 가능한 것이다. 사람들은 생활환경이 편해지면 편해진 상황들이 매우 당연한 환경으로 적응하게 된다는 점과 게으른 이들이 기술의 발전을 가져온 것처럼 인간본성의 게으름을 더욱 확장시키게 된다는 점에서 원스탑 서비스가 주류로서 자리잡을 가능성은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2세대 암호화폐의 선도자는 떠나지 않는 유저 층을 확보한 기업에서 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블록체인이 세상을 변화 시키는 것 중 가장 큰 목적은 바로 현재 중앙집권화 되므로 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된다는 점에서 블록체인 또한 소규모 스타트업에서 출발하고 있지만, 결국 메이저기업들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이며, 채굴의 보상 용도로 지불되고 지불 받는 코인도 해당 블록체인의 운영주체가 지불하게 되는 구조가 보편화될 것이다. 지금 라인의 형태가 바로 그러한 방향으로 가고 있으며, 점차 그러한 암호화폐가 주류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주류가 되는 암호화폐는 지금 현존하는 암호화폐가 보여주었던 질풍노도와 같은 길을 걷진 않을 것이나, 과거 인터넷 세상이 구현된 이후 현재 메이저 기업이 된 아마존, 구글, 네이버 등이 걸어온 성장의 과정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진다.

현 코인 시장에 대한 단상 2018-11-12 | Ecenc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