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영화그림 6-3] 너의 이름은, 캘리그라피(무스비)
너의 이름은(2017)
원제 : 君の名は。, your name.
개요 : 에니메이션, 드라마, 멜로/로맨스, 타임슬립
감독 : 신카이 마코토
출연 : 카미키 류노스케(타키/남주인공), 카미시라이시 모네(미츠하/여주인공), 나가사와 마사미(미키/여조연)
일본 애니메이션으로 그 인기가 상당하여 1년 만에 3번을 개봉(개봉2017.1.04. 재개봉 2017.7.13. 2018.01.04.)하는 기염을 토해냅니다.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티아매트’
더없이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산간 마을 ‘이토모리’
일본인들의 개인적 미신인 ‘신사’ 속 신비
천년 만에 다가오는 혜성 ‘티아매트’
더없이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 산간 마을 ‘이토모리’
일본인들의 개인적 미신인 ‘신사’ 속 신비
토지의 신 ‘무스비’ 신앙
등은 신비로운 이야기를 참 아름답게 연결해주었습니다.
1> 너의 이름은 미츠하! 괜찮아 기억하고 있어.
(하지만) 너의 이름은?
- 이름조차 기억나지 않는 그녀, 찾아낼 수 있어
그녀의 기억 속에,
그리고 나의 마음 속에
깊이 깊이 남아 있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언제든 다시 만나고 시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2> 말하려고 했는데,
네가 세상 어디에 있든지 간에
반드시 다시 한번 찾아가겠다고
- 사는 곳도 기억에도 없을 그녀, 꼭 찾아낼 수 있어
그녀의 기억 속에,
그리고 나의 마음 속에
그리움이 자라고 자란다면
서로가 가진 운명의 나침반이 같은 방향을 가리켜 줄 것입니다.
나침반의 사용법 따위는 몰라도 됩니다.
마음이 시키는대로만 하는 것,
마음을 속이지 않는 것,
그 때서야 제대로 작동할테니까요.
3> 실을 잇는 것도 무스비
사람을 잇는 것도 무스비
시간이 흐르는 것도 무스비
- 세상 모든 것은 무스비에 의해 연결된 것
신사를 이어나가는 운명을 지닌 '미츠하'에게 '실'이란 소중한 운명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와 운명의 끈이자 미래의 타키와의 운명의 연결이기도 합니다.
그녀가 늘 지니고 있던 머리띠를 '타키'에게 주었는데,
바로 이 머리띠야말로 실로 매듭을 이어가며 신사를 지켜내던 그녀의 영험함이 담긴 소중한 연결끈입니다.
전통을 지켜내고, 세상의 지켜내고, 미래를 이어가는 영험한 연결 매듭인 것입니다.
단순한 실 하나가 다른 실과 만나서 엮이고 엮어서 매듭이나 옷감을 만들고 그것은 큰 이불이나 거대한 돛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 이불은 가족을 이어주고, 그 돛은 세상을 연결해주니 실이야말로 모든 것을 잇는 원초적인 것 중 하나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실이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듯, 그리고 그것이 과거와 미래를 이어주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말 한미디와 행동 하나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 많은 미래와 연결되어 있는지를 잘 알지 못합니다.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도 저와의 연결고리로 오셨을테고,
이 글은 누군가를 깨우치려 쓴 글이 아니지만,
이 글을 읽고 어떠한 마음이 생기셨다면, 그 또한 그 분의 시공간에서 '무스비'를 만들어갈 시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연결의 매듭으로 찾아와주시고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 인사드립니다.
4> 때로는 모여서 형태를 만들고, 뒤틀리고 얽혀
때로는 돌아오고, 끊기고,
또 이어져서
그게 무스비, 그게 시간
- 무스비, 때로는 돌아오고, 끊기고, 또 이어지는 것
사람들의 마음은 늘 그러하듯,
유행 또한 끊기고 돌아오고 또 새로이 이어집니다.
늘 같은 자리를 지키고 싶은 사람도
결국 제자리에 있지 못하고,
늘 인연은 새로이 시작되고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고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운명이기도 하지만
자신의 의지이기도 합니다.
'무스비'는 신비의 힘이기도 하지만
한 자리에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다른 공간의 기적이 실현될 수는 없습니다.
어쩌면 '무스비'는 본인의 굳은 의지와 실천이기도 합니다.
5> 시간, 장소, 물건
그리고 사람
이 세상 모든 것은 묶여 있단다
그것이 바로 '무스비'이니까요.
6> 너는
지금
꿈을 꾸고 있구나
양자학의 빛의 파동론과 입자론의 팽팽한 대결 이론에서 한 실험이 엉뚱한 결과를 보여줍니다 .
(제가 상식이 깊진 않으니 이 글을 이해하는 정도로만 생각해주십시오^^)
'이중 슬릿 실험'
- 이해하기 쉽게 빛 알갱이인 광자(미립자)는 공에 비유합니다.
슬릿을 통과하는 공 실험에서
한 개의 머신으로 한 칸의 가는 슬릿에 공(광자, 미립자)을 쏘아대자 벽에는 한 줄이 생겼습니다.
아주 당연한 결과였지요.
한 개의 머신으로 두 칸의 가는 슬릿에 쏘면 2개의 줄이 생기겠지요.
쉽게 정리해보면
1개의 머신, 1개 슬릿 = 1개 라인
1개의 머신, 2개 슬릿 = ? (2개 라인?)
정답은 여러개의 라인이 생긴다 입니다.
빛은 입자임과 동시에 파동이기도 하므로 광자의 파동으로 인해 여러개의 라인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 실험에서 이상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전자가 어느 슬릿을 지나갔는지 알아낼 수 있는 장치'를 쓸때면 갑자기 간섭무늬는 사라지고 원래 입자가 만들어내는 2줄만 나타납니다.
이것을 양자물리학에서는 '관찰자 효과(observer effect)'라고 합니다.
만약 우리 주변의 모든 사건이 우연히 일어나고, 가장 효율적인 형태로 일어난다면?
게임에서 주변 NPC들이 행동하는 랜덤 형태를 취할 것이고, 어떤 사건들은 마음대로 일어날 것입니다.
하지만 주인공이 실제 행동을 취할 때 인연이 만들어지고 중요한 이벤트는 시작되게 됩니다.
꿈 속에서 미래를 예언하는 예지몽은 어떠한 능력이 아니라,
프로이드가 말한 그 사람의 의식이나 잠재의식 속에서의 관심으로 드디어 진행되게 될 이벤트를 보게 되는 것은 아닐까요?
우연히 일어나는 현재 이벤트들은 우연히 쏘아대며 우연히 줄을 만들게 됩니다.
어떠한 규칙도 없고 순서도 없습니다.
그런데 관찰자가 눈여겨 볼 때 2개의 라인이 생길 수 있듯이
우리의 모든 사건들은 우리의 확고한 의지로써
분명한 시공간을 통과하고 계획했던 도착점에 도달하게 될 것입니다.
세상이 힘들 때는 잠시 꿈이라 생각하여 쉬어가고,
나아가야할 때는 확고한 의지로 도착점에 도달할 수 있는 것
그것은 바로
'우리가 꿈꾸는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오늘도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꾸어봅니다.
오늘도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꾸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