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가 억수같이 쏟아진 오늘이었죠..
제 마음에도 자꾸 비가 내리는일이 생기네요 ㅠㅠ
오늘은 제가 잠시 일을하러 나가는 날입니다.
친정엄마도 수술로 인해 오른팔이 불편하시기도 하고 해서 병문안겸 주말이라 친언니들이 내려왔다죠.
조카도 함께 와 아이들끼리 놀게 해주려고 일하러가기전 친정집에 아이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점심은 먹이고 보냈지만 가서 간식도 많이 먹고 응가도 했다는 중간중간 보고 문자들.
노느라 낮잠을 못 잔게 걸리긴 했지만 여느때와 별 다르지 않게 시간이 지났죠.
5시경 급하게 언니에게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어디냐며..
아이를 데릴러 가는중이라 하니 아이가 놀다 넘어지면서 테이블에 턱을 찧어서 피가 나니 얼른 오라는 연락 이었죠.
놀란 마음에 부랴부랴 갔습니다.
흐느끼며 이모의 품에서 울고 있는 아이..
다친 턱을 보여달라고하면 더 서럽게 울부짖으며 고개만 절레절레 흔들어 싫다고만 하던 아이.
그냥 제 품에 안겨 울음이라도 멈추려 달래는데 그사이 잠이들어 버리네요
차에 옮겨 태우고 여기저기 병원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혹시나 찢어져 꿰매야하는 상황일지도 모르니 성형외과 의사가 있는 병원들을 찾아 전화를 걸었지만 일요일이라 응급실만 연결이 가능했고 응급실이 있는 병원이라도 오늘은 성형외과 의사가 없단 얘기 뿐이었네요.
만약 꿰매야 하는 경우라면 24시간내에만 처치를 하면 되다는 답변들을 듣고 일단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입고 있던 가디건에도 아이의 아픈 흔적이 남았네요.
어제 신랑과 아이가 보는 앞에서 언성을 높이며 말다툼을 해서 아이가 아픈건 아닐까란.. 자책감에 속이 상하네요.
이건 무슨 상황(?)인건지..
윳어야 하는 건지.. 울어야 하는건지..
자고 일어나서 좀 찡찡거린거 빼고는 소독 할 때도 저녁 밥 먹을 때도 자동차들 줄맞춰 놀기만 잘하는 아이네요..
덕분에 걱정했던 마음이 많이 놓이긴 했지만 혹시나 하는 상황을 대비해 마음의 준비는 단단히 하고 있답니다.
지긋지긋한 병원 이야기..
친정 엄마부터 어젠 나의 병원 이야기 까지..
좋지 않은 이야기를 자꾸 전하게 되네요..
7월의 첫날.
제발 액땜이길 바라며..
그나마 이정도인 걸 감사해하며..
내일 걱정도 하며..
잠을 청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