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 욕심에 대해서 고백해 보려고 합니다
요즘 제가 저를 보며 피식피식 웃습니다
전엔 알지 못했던 제 모습을 보면서 말이지요
처음 스팀잇을 시작했을 때
받은 보팅 금액은 1달러도 안 됐습니다
그때는 하루에 5달라만 되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하루하루가 마냥 신이 났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5달러가 넘기 시작했고
저는 애들한테 자랑하며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그리곤 아~ 제발 10달러만 넘어라 빌면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스팀잇을 들여다 봤습니다 매일 10달러가 넘어 가면서 막~~설레였습니다 무슨 큰 일을 해 낸 훌륭한 위인이 된 것 같이 우쭐해져서는 "이것 봐 이것 봐 엄마 대단하지~~~" 애들에게 자랑을 해댔지요 매일을 그랬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렇습니다
바람은 이뤄졌고 그새 20달러가 넘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웃님들이 너무너무 고맙고
또 제 스스로가 참 대견하다고 칭찬해줬습니다
이웃님들의 십시일반의 힘에 대해서 진심으로 진심으로 고맙다고 감사하다고
하루에도 몇 번씩 혼잣말을 합니다
그러다 어제 우리집 남자 3호 요셉군에게
말했습니다
승화 - "요셉, 엄마 이제 30달러만 넘었으면 참말 좋겠다. 근데 엄마가 원래 이렇게
욕심쟁이였었나?"
요셉 - "엄마, 그건 욕심이 아니라 목표지
욕심은 자신의 노력에 비해 터무니없이 많은 걸 바랄 때 욕심인 거구 엄만 열심히 하잖아" 라고 대답해줬습니다
얼마전 한 고래분께서 2번이나
100% 보팅을 해 주셨습니다
너무나 놀랐지요
하여 50달러가 넘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영화 '구름 속의 산책'이란 제목처럼 기분이 둥둥 떠다녔습니다
지금도 하루에 몇 번씩 그 포스팅을 찾아가
$54.90 $58.45를 확인해 봅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요
볼 때마다 기분이 몽롱한 설레임에 휩싸입니다
아마도 30달러 목표가 넘어가면 50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정상을 욕심내겠지요
저는 원래 돈에 대해서 욕심이 없었습니다
그랬던 제가 이렇게 변한 거지요
어쩜 이건 돈에 대한 욕심이 아니라 달러의 숫자에 대한 욕심이 맞을 겁니다
달러의 숫자가 높아진다는 건 그만큼 많은 분들이 매일 저를 기억해 찾아 주신다는 의미가 포함돼 있기에 더 그럴 겁니다
처음 스팀잇을 소개해 주신 지인께서
스파 1,000만 되면 스팀잇 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이 할 수 있을 거라 조언해 주셔서 1,000스파를 달성했지만 이루고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지금 4,000이 넘었지만 10,000스파를 염두에 둡니다 다시 또 높아지겠지요
처음 몇백 스파일 때 1,000스파인 이웃님들이 참 대단해 보였습니다 2,000~3,000스파를 갖고 계신 이웃님들이 우러러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4,000스파를 넘게 갖고 있음에도 제 스파가 약소해 보입니다
하지만 이상한 건 다른 이웃님들 스파가
1,000만 넘어도 대단해 보인다는 겁니다
저도 어찌된 심리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제 욕심의 끝은 어디일까요???!!!!!
이런 욕심 괜찮은 걸까요?
그런데 사실 한 번도 현금화 시켜본 적이 없어서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꼭 그렇습니다
옛날 어린 시절에 종이돈 갖고 놀이하는
그런 기분이랑 똑같습니다
현실감이 없어 그런가 봅니다
저는 이 스팀잇을 노후에 손주들 사탕값 벌이로 하다가 넷 중 어느 한 아이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생각입니다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루이스 미겔의 그대있는 곳까지'입니다 원곡은 모세다데스가 불렀습니다
■ Luis Miguel - Eres Tu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루이스 미겔 - 멕시코 태생의 라틴 팝 가수입니다 1980대 초부터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로 활동했으며
그래미 상을 다섯 차례 수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시들시들한 마누라를 위해 밤 12시에
해삼과 개불을 사 들고 온 남편입니다
까망 비닐봉지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는데
무언가가 툭~~떨어집니다
"꽃집이 다 문 닫아서요" 합니다
분홍연산홍과 흰철쭉꽃이 들어 있습니다
문득 전원주택 살 때가 떠올랐습니다
집앞에 포장마차가 있었는데 주택단지로
덩쿨장미가 쭉~~심겨져 있고 그 곁에 포장마차가 있었지요 어느 날 신랑과 산책하다가 포장마차에 들어가 신랑은 소주 저는
사이다에 소주를 섞어서 한 잔, 옆의 장미꽃잎 한장을 떼어다 제 소주잔에 띄워줬지요
가끔 책선물도 꽃다발선물을 사다주곤
했었는데 요즘 영 부실합니다
전엔 그래도 어제처럼 길가에 핀 꽃들을
툭 툭 꺾어다 눈앞에 대령해주곤 했었는데
신랑도 나이가 드니 그런 낭만이 잊혀지나 봅니다
어제 그 꽃이 새롭습니다
아~~
근데 저는 해삼은 안 먹습니다 친정엄마가 엄청 좋아하셨지만요 생김새가 이상한 것 중 유일하게 먹는 게 '개불'입니다 ㅎㅎ
개불하면 속초에서의 추억이 또 있는데
ㅎㅎ
주말의 시작입니다
즐겁게~~
유쾌하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