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불 속에 봄이 온다
그러나 생기는 없다
위안의 문양이 낡아지도록 오래 봤다
그림자 같이 옷 입지 않았던 길고 짧은 症
잠자는 몸을 내려다 보는 일 같은 거
그 순간이 평화로워서 봄 같았다
마치
꽃이불을 덮고 있는 것처럼.
저항하지 않고 누설했던 건 오직
사랑뿐이었고
그 끝에서 미망인이라고 불리던 건
진실이었다
어쩌다 부정의 단어가 된 가장 찬란한
생의 꽃들.
나를 초대한, 내가 초대한
어떤 영원은 하룻밤처럼 짧았고
또 하룻밤은 영원처럼 길었다
그럴 때 많은 것들은 낯선 땅에 선다
갓난아이의 옹알이처럼
알아 들을 수 없는 불안은 멈추기를
거부하고
그 어떤 본능적 직감도 신뢰받지 못한다
그러나
'낯설다'라는 것이 주는 또 다른 옆모습이
있다
폐허 속에서 제일 먼저 생을 뻗는 토끼풀 같은 번식
폐쇄된
온실의 문을 열기만 하면
거기에 봄이
또 있다
색이 벗겨진 봄이 이불 속에서
꽃으로 번진다
하품처럼.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마이클 호페의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Beloved)' 입니다
■마이클 호페- 너무도 사랑하는 사람■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이집트출생으로
영국의 음악가이며 뉴에이지작곡가이면서
피아니스트.
※......."Beloved"는 마이클 호페가 영국
엘리자베스여왕 100세 생신기념으로 헌정한 곡입니다
이 곡은 기타로도 많이 연주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된 이 곡이 좋습니다
이 아이들은 음력명절에 진도에서 데려왔습니다 봉오리인 채 왔는데 지금 저리 피기
시작하네요(복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물 갈아 주려는데 어찌나 연약한지
목을 뚝 꺾어 자결하고 마네요
물무덤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비가 제법 내립니다
시작되는 월요일 처지면 안 될텐데요
봄비에 으슬으슬 춥기도 할 겁니다
옷 단단히 챙겨 입으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