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네가 나비이기 전부터 花는 꽃이었다
너는 한 번도 나비였던 적이 없었다
네가 나비이기 전부터 愛는 사랑이었고
네가 나비가 되는 것을 본 적이 없었다
너는 그저
한 곳에 발을 묶지 못하는 근거없는
바람이었을 뿐
집을 가져본 적도 없었다
박쥐날개 같은 커튼 뒤에 움츠리고 있다가
밤마다 몰래 동굴밖을 나오는 어둠
가장 낮은 데시벨로 땅을 기어 다니는
그 골목의 헛된 키작은 소음
오직
무릎 꿇는 시간에만 온전한 형체와 소리를
가졌다
아
어떤 어둠이
너보다 더 어둔색을 지닐 수 있단말인가
동맥을 그어 붉은 피 뚝뚝 떨어진 자리에서
花는 哀가 되었다
네가 나비였던 적이 없었음으로.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곡은 '테시마 아오이의 더 로즈'예요 송승헌씨 주연의 영화 인간중독의 엔딩곡이었죠
많은 분들이 베트 미들러의 목소리로 들으셨을텐데요
일본 가수인 테시마 아오이의 목소리는
마치 깃털 같고 색으로 치자면 은은한
파스텔톤 같다고나 할까요
이웃님께서도 들어보시면
아~~하시면서 제 느낌에 공감하실 거예요
영화 인간 중독에서 주인공 김진평과 같은 남자가 제게 사랑을 고백한다면 저는
두 번 생각도 안 하고 따라갈 거예요
그런 사랑은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테시마 아오이■ The Rose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그녀의 목소리로 촉촉해지고 싶은 시간
사랑이 어떻게 네게로 왔냐는
시인의 질문을 받을 적에 나는, 저리
촉촉하게 왔다고 말할 수 있기를
긴 장문의 손편지를 받고 싶은 어느날에
그렇게 왔다고 말할 수 있기를
스타킹이나 긴바지, 두터운외투를 입지 않고
맨살의 스커트나 실크브라우스를 입는
날씨처럼 살랑스레 왔다고 말할 수 있기를
봄,
사랑사랑하다
#......이 노래는 이렇게 이야기 해요
사람들은 사랑을
부드러운 갈대를 삼키는 강물
그대의 영혼을 피흘리게 하는 면도날
끝나지 않을 고통을 필요로 하는 배고픔
........이라고
그러나
사랑은 꽃이 피고
그대는 유일한 씨앗이라고 말하네요
밤이 너무나 외롭게 느껴질 때
길이 너무나 길게 느껴질 때
운이 좋고 강한 사람들을 위한다고 느껴질 때 기억하래요
겨울 속에서 혹독한 눈 속 깊이 씨앗이
묻혀 있음을....태양의 사랑으로
봄이 오면 장미가 될 거라구요
※......오늘 빛의 채도가 많이 낮아요
필경 비가 오시려나 봐요
작년 봄 저의집 베란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