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고
꼭 붉을 필요는 없어요
연애하는 사이에서 주고받는
연애편지라고는 하지만
연서를 발음할 때 첫글자 '연'를
입안에 동그랗게 말면
붉다 보다는 분홍스럽다는 느낌이 드니까
연서는 어쩜
예쁜 신발을 신고
당신을 만나러 가는 동안의 시간일지도
몰라요
상상만 해도 얼마나 분홍연서스러운가요
연서엔 육감적이다 이런 말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봐요
육감의 결핍이 오히려 적당하지요
소나기에서
소년의 등에 업힌 소녀와
소녀를 등에 업은 소년이 차라리 연서의
첫 문장과 끝 문장 같아요
오늘의 햇살이 꽃의 체온을 보살피는
동안 나는 생각했습니다
이 연서스런 마음에
선물 같은 방 한 칸 있어서 참 좋다고.....
연서란
마치
멀리있는 당신에게 "잘 있나요?" 라고
묻는 안부 같아요
#......오늘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재스민 톰슨이 부른 그대는 나의 태양'입니다
■ Jasmine Thompson - You Are My Sunshine ■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워낙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 했던 곡이라
다들 잘 아실 거예요
사실 가사는 그리 다정하지 않아요
하나뿐인 태양인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떠나 다른 사람을 사랑해서 자신의 꿈은
산산이 조각났지만 그럼에도 매우 사랑하다는 그러니 자기에게서 그 태양을 빼앗아 가지 말라고 애원하는 내용이예요
사랑은 언제나 이별을 품고 있어요
그것이 비록 몸의 이별이 아니더라도
말이지요
이 노래는 1993년에 레게 뮤지션 파파 위니(Papa Winnie)가 부른
‘Rootsie & Boopsie You Are My Sunshine’에 이 곡의 후렴 부분이 나오면서 유명해졌어요
&......재스민 톰슨은 영국의 가수인데요
어려서부터 유튜브를 통해 여러 가수들의
여러 장르의 곡들을 커버해 올리면서 자신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그녀의 서정적인 음색이 참 맘에 들어요
지금
밖에는
봄비가 내리고 있다나 봐요
안방 차양에
빗방울 소리가
그리 말해주고 있어요
레몬 한 쪽 띄운 홍차 한 잔 그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