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마다
짐승에게 맡기고 편안히 잠이 들었다
꿈결인가 뱀의 혀에게
에덴의 그녀가 귀를 기울였다
같은 종자끼리 입맞춤했던
혀를 묶어버리면 피노키오의 코는
다시 진실이 될 수 있을까
신념은 더 이상 인간으로 숨 쉬지 않았다
아프더라도 울지 마
눈물은 아무나 흘리는 게 아니야
날마다 조금씩 아주 오랜동안
뼈를 깎다가 가야지
개가 짖어댈동안은
짐승끼리 분주한 *갑골문자들을 내통하며
*지구라트를 쌓았다
세상에 영원한 비밀이 있다고
아직 여덟살 어린애처럼 순진하게 믿었다
왜 너만 눈을 감았을까
안 그래도 칠흑같은 세상인데
*갑골문자 - 중국 고대 문자로서
거북이의 배딱지[龜甲]와 짐승의 견갑골[獸骨]에 새겨진 상형문자였으므로, 거북이 배딱지[腹甲]를 나타내는 갑(甲) 자와 짐승의 견갑골을 표현한 골(骨)자를 합하여 갑골문(甲骨文)이라고 명명하였다.
*지구라트 (ziggurat) - 피라미드 형태의 계단식 신전탑.
원상태의 높이만큼 보존되어 있는
지구라트는 하나도 없다
전설상의 바벨탑은 일반적으로 바빌론에 있는 마르두크 대신전 지구라트로 여겨진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유기징역 최대치인 징역 30년과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했다는 뉴스를
보고 그녀와 그녀측근들에 대한 글을
썼습니다 그런데 무섭네요 정권이란 게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데 이런 글 썼다가
저도 잡혀가는 건 아닌가 하구요
글쟁이가 잡혀 들어가는 일이 예전엔
워낙 흔했잖아요 그래도 겁쟁이처럼
굴면 안 되는데요 내일은 3.1절
유관순언니께 면목이 없어집니다
■■ 오늘 블로그의 이웃님께서 힘들어
하시는 것을 봤습니다 저는 그녀에게
말했습니다
"용서라는 녀석은요
제가 생각할 때
상대방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나를 위해 있는 것 같아요
용서하면 결국 내가 편안해지거든요"
오늘은 용서라는 단어를 생각하게 되네요
그래서 나왔을까요? ※광복절특사※
#......그런 의미로 오늘 제가 이웃님들과
함께 듣고 싶은 음악은 안네 게르만의
'나 홀로 길을 가네'입니다
■안나 게르만 - 나 홀로 길을 가네■여기를 클릭하면 음악이 나옵니다
&......안나는 1936년 러시아 중부 작은 도시인 우르젠크에서 태어났습니다
아울로수 뮤직(주)에서 내는 러시아의 위대한 여성 보컬 시리즈 제1호로 소개됐을만큼 로망스를 최고로 아름답게 부르는 러시아 가수였지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오래 시달리다가 46세라는 젊은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이 노래는 레르몬또프가 지은 시로
만들었습니다
나 홀로 길을 가네
나 홀로 길을 간다.
돌투성이 길은 안개속에 어렴풋이 빛나고,
밤은 적막하다
황야는 신의 음성에 귀기울이고
별은 다른 별에게 속삭인다.
하늘에서는 모든 것이 장엄하고
대지는 맑고 푸른 빛 안에서 잠든다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힘드는가
나는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가
내게 후회할만한 일이 있는가
나는 이미 나의 삶에서 어떤 기대도
하지 않는다
어떤 후회도 없다
그저 내가 간구하는 것은 오직
평온의 자유뿐...
모든 것을 잊고 잠들고 싶다...
비가 내립니다
일본에 다녀왔던 선물로 받은 신기한
우산을 펼쳐야겠습니다
물이 닿으면 벚꽃이 우산 가득 피어나는
아주 아름다운 우산입니다
그 우산 아래 있으면 마치
벚꽃나무아래를 걷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