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방에 처음 나타난 바퀴벌레에 우리 딸이 괴성을 지른다.
세상에서 제일 무섭단다.
바퀴벌레를 재빠르게 잡아주면서 한 마디 던졌다.
이런 거 먹는 사람도 있는데 뭐가 무서워.
물론 무서움을 없애주기 위해서 한 이야기지만, 딸아이는 더 기겁을 한다. ㅋㅋ
그런데 사실 근거 없는 이야기가 아니다.
과거 곤충을 먹이로 했던 시대의 분자기록으로 ‘게놈 화석’도 있다.
이미 세계 20억 명이 1,900종의 곤충을 먹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우리 몸속에는 명백히 ‘곤충 먹는 유전자’ 있다.
아무리 그래도..
나 역시 ‘바퀴벌레는 아니다’ 싶다. ㅎㅎ
미안한 맘에..
탕수욕과 짜장면을 주문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