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세고(OmiseGO)는 2013년 태국에서 설립된 결제 네트워크 및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인 오미세(Omise)의 자회사로, 법정 화폐 및 전 세계 흩어져 있는 각종 리워드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 교환 및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퍼블릭 이더리움 기반의 금융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오미세고는 전세계 화폐 및 리워드 프로그램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운영중인 디지털 자산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여 세계 어디서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혁신적인 네트워크이다.
4월5일 신한카드는 동남아 결제 네트워크와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자인 오미세,오미세고와 손잡고 블록체인을 활용한 결제 네트워크 구축 협력과 함께 신규 비즈니스 창출,연구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으로 신한카드는 신한카드의 지불결제 기술 노하우와 오미세고의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결합하여, 오늘날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결제, 국경 없는 화폐,포인트의 교환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신한카드는 '신한FAN'을 통해 고객의 자산을 오미세고 네트워크 및 다른 참여자와 교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2018년 전략방향인 초연결 경영 일환으로 금번 제휴를 추진해왔으며, 한국과 동남아 지역의 모바일 지불결제 인프라 구축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결제 사업자와 디지털 컴퍼니로서의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카드사는 중앙집권식 금융 기득권자이며, 블록체인 기반 금융이 발달하면, 그 기득권을 잃게될 처지에 있는 집단이다. 한예로 암호화폐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무료이거나, 무료에 가까운 결제가 가능한 반면에 카드사는 높은 수수료로 악명높다. 카드사가 직접 암호화폐를 적으로 규정, 공격한 예는 현재까지 없었으나 최근 각국 카드사가 신용카드를 이용해서 암호화폐 구입을 결제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한바 있을 뿐이지만, 신용카드와 암호화폐는 기득권과 그 기득권에 도전하는 새로운 금융의 충돌로 여겨져 왔다. 여기서 카드사의 선택은 두가지가 되는데, 첫번째는 암호화폐를 공개적인 적으로 규정, 공격적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어짜피 암호화폐를 없앨 수 없다면, 암호화폐를 카드사 내부로 흡수하여 새로운 시대에 뒤 떨어지지 않고, 블록체인 기술로 무장한 카드사로 다시 태어나서 여전히 기득권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신한 카드사와 오미세고의 협업은 암호화폐를 카드사 내부로 받아들이고, 새로운 블록체인 금융환경에서 여전히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암호화폐 투자자 입장에서는, 카드사와 암호화폐의 협업은 일단 환영할 만한 일이다. 그러나 차후 살펴 보아야 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
1. 신한카드와 오미세고의 협업은 암호화폐 오미세고의 활용이 되는 것인가 ? (아니면 리플과 은행의 협업처럼 암호화폐와 관련이 없는것인가 ?)
2.신한카드가 스스로 퍼블릭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보다 기술적으로 활용적으로 우수한 방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핫이슈인 암호화폐를 이용해서 신한카드를 광고하고자 하는 얼굴마담용인가 ?
3. 오미세고는 기존 금융권과 협업없이 결제 네트워크를 확산시킬 수 없는가 ? 신한카드와 협업한 이유는 무엇인가 ?
당분간 혹은 오랫동안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와 중앙집권 카드사를 포함한 기존 금융권의 양립은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보이나, 필자는 암호화폐 투자자로서 암호화폐 자체가 활용되지 않는 협업에는 관심이 없다. ( 리플에 관심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