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전에 알려온 친구의 결혼소식.
12월 23일 크리스마스이브 전날에 결혼하는게 어딨냐며 투정아닌 투정을 부렸는데 시간을 빠르게 흘러 오늘이었네요.
살짝 올림해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결혼하는 친구이고
친구를 알았던 시간 만큼 항상 결혼하고 싶어 했었던 친구여서 더 축하하는 마음이 컸어요.
이십대의 결혼은 긴장한 신랑신부의 모습과 친정엄마, 신부들의 눈물의 결혼이었으면, 삼십대의 결혼은 즐거운 축제 같아요.
활짝 웃는 신랑신부와 씩씩하게 주례 목사님의 질문에 대답하는 걸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블로그에 글을 쓰면 제 결혼식 사진을 찾아보니 저 또한 활짝, 신랑도 활짝 너무 즐겁게 웃고있었네요.
결혼에 대해 조언 좀 해줘~!
신부대기실에서 잠깐 사진을 찍는 짧은 시간에 친구가 물어보네요.
결혼이란게 뭐 있나요. 결혼 5년차에 처음 서로의 어떤 점을 알고 놀래기도 하고, 5년째 같은 부분으로 다투기도 하는걸요.
그래도 한마디 해줬어요.
서로 양보하고 조금 이해하며 살아.
고마워
수고했어
맛있다
에쁘다
멋지다
그리고 사랑해 라고 많이 얘기해줘
신랑의 신년계획을 보니
"좋은 아빠도 중요하지만 좋은 남편이 되자"라고 써있더라고요. 우리도 아직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저도 올해는더더욱 좋은 엄마, 좋은 아내가 되기 위해 더 많이 표현하고, 느린 남편을 위해 한템포 기다려야 할것같아요.
이제 시작하는 친구의 결혼을 보니, 너무 좋고 대견한데 지난 5년간의 우리부부처럼 여러과정을 겪겠지 싶으니 큰 응원이 필요할 것 같네요.
제가 좋아하는 시예요. 결혼이란 건 이렇게 방문객을 맞이하는거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