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주 6일 일을 한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
아침 10시부터 수업을 시작해 끝나고 나면 밤 11시가 조금 넘는 시간이 된다.
일요일을 빼고는 따로 쉬는 날이 없어서 지난 10월 추석연휴때 긴 휴가를 따뜻한 휴양지 보라카이에서 보내고 다시 두달 넘게 일만 하고 있으려니 굉장히 지치고 힘들어진다.
그리고 안타까운 일인지 좋은 일인지 보라카이에 다녀올 무렵부터 가상화폐에 돈을 담그게 되었는데 이걸 시작으로 눈덩이같이 자산을 불려나가겠다는 당찬 마음을 가지고 시간나면 컴퓨터 앞에 더 앉아 있게 되었다.실상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차트를 보며 안그래도 빡빡한 일정속에 스트레스가 넘치는데 더욱더 스트레스만 축적하게 됐다.
하지만 결과론적으로 생각해보면 딱히 엄청나게 이득을 본적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약 두달간 천만원 정도의 자산이 생겨났다. 코인으로 조금 벌고 없던 주식도 조금 사두고....현금도 조금 남아있고....
그리고 가장 큰 소득의 원천은 바로 이것. 카드값만 한해 5000정도가 나가는것 같은데.. 이대로라면 내년은 다를 것 같다.
위에서부터 10월 11월 12월 카드명세서인데 안그래도 주말에 공부하랴 일하랴 빡빡한 삶에 추가로 뭔가 할일이 생겨나 버리니까 지출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어디 나가고 싶지가 않으니 옷을 사고 싶지도 않고, 시계를 사고 싶지도 않고, 신발을 사고 싶지도 않고, 그저 욕심이 돈을 벌겠다는 것으로 몰빵되어 버려, 다른것들에 대한 욕망이 사라져버린 것.
오늘도 일터에 나와 컴퓨터 앞에 앉아 이것 저것 두리번 거리며 뭐 주워 먹을거 없나 할일 없나 찾고 있는 모습을 보니 참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한다.
돈보다 삶의 질을 추구했던 나인데 이제 거꾸로 가고있구나. 뭐가 나를 이렇게 조급하게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