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당 로레아의 돈을 훔치는 레드플라이(톰)을 비롯한 5명의 이야기. 하지만 로레아는 맥없이 당하고 그가 만든 집금고 (영화를 보면 알 수 있는 특수금고)는 샅샅히 털리고 불질러진다. 이 영화는 두 세력이 싸우는 이야기가 아니라 주연들의 범죄를 그린 케이퍼 영화.
‘오션스’ 시리즈나 한국의 ‘도둑들’이 떠오른다. 필수요소는 역시 성공한(?) 범죄자들의 내부갈등. 같은 장르의 다른 영화들과 달리 돈은 많이 훔쳤지만 정말 산넘고 물건너 돈가방 때문에 어지간히 고생한다. 돈가방 무게만 4톤. 중간에 버리고, 태우고, 사고로 잃어버리고… 그 과정에서 사람도 여럿 죽어나가고… 도둑들의 이야기지만 어쩌면 우리 일상에서 돈과 욕심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을 좀 더 극화 해놓은 듯 한 느낌.
돈에 지친(?) 도둑들은 막판에 돈에 대한 미련을 버린다. 그 점이 성공적으로 돈을 들고 도망가는데 성공하는 장면이나 혹은 배신하는 엔딩으로 끝나는 다른 영화들과 좀 다른 이 영화의 마무리. 그래서 끊을 때 끊어주지 못하는 엔딩은 사족이랄까. 하지만 돈에 지친 주인공들의 작업 후 가라앉은 마지막 심리상태를 보여주고 싶었던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마지막엔 좌표가 주어진다 (영화를 보면 알 수 있음). 뻔하면서 뻔하지 않은 영화. 트리플 A, 트리플 프론티어, 러닝타임이 2시간 넘지만 육해공 - 산넘고 물건너야 하므로 - 의 장면들을 한 영화에서 다 감상할 수 있다. 지루하지 않다는데 한표.
Triple frontier
J.C. 챈더 (J.C. Chandor)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