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국제갤러리에서 진행 중인 <요리스 라만 랩 : Gradients> 전시를 다녀왔습니다.
네덜란드 작가로, '요리스 라만 랩'을 설립해 3D프린터를 비롯한 새로운 기술과 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가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가구 디자인의 새로운 시도엔 항상 네덜란드 작가가 앞장서는 것 같습니다.
작품은... 일단 보시죠. 말이 필요 없습니다.
전시를 둘러보면서 가장 강하게 들었던 생각은 '아 만지고 싶다.'였습니다. 만지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서 손이 너무나 근질거렸지만... 사실 몰래 만져봐도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건 작가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에 꾹! 참았습니다. ㅠㅠ

너무나 만지고 싶은...
작품 뒤엔 작업 과정이 영상으로 나와있어, 저처럼 만들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은 화면을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가구뿐만 아니라 설치, 조각 등 다양한 재료를 쓰는 현대미술은 작품을 볼 때 '도대체 어떻게 만들었을까'라는 궁금증이 들 때가 많은데 이렇게 조금만 더 친절히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D 프린터의 등장과 발전으로 창작물의 형태에 대한 한계는 이제 사라진 것 같습니다. 보통, 목공을 한다거나 원목 가구를 만든다 할 때 견고한 맞춤을 할 수 있는 인간의 기술과 나무에 대한 존경이 들어 있게 마련입니다. 재료에 있어서도 목공 하는 사람들은 다른 재료를 잘 섞지 않으려 하는 경향이 어느 정도 있죠. 하지만 요리스 라만 랩의 작품들을 보면, 다양한 시도와 실험은 앞으로의 가구 디자인에 있어 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시간 되면 다녀오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지만 전시가 내일모레 까지네요 아쉽.
아침부터 봉사활동하고 국립현대미술관 갔다가 국제갤러리까지 가서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그 힘듦을 단숨에 날려주는 전시였습니다. 하늘이 맑아서 걸을 기분도 났고요.
금요일 잘 정리하시고 좋은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